일카 하티카이넨의 진검 연습?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5월 21일 |
볼로냐 다르디 학파에 일생을 바치는 남자 일카 하티카이넨, 대외적으로 진검 연습을 표방하기로는 제가 알기로 가이 윈저 이후 두번째네요. 그런데 진검으로 연습한다는 건 별반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검이냐 블런트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검술의 본질에 맞게 훈련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상에서 보여주는 행동은 본질이 아닌 현상에 치우친 행동을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고전 매뉴얼을 통해 검술을 배우려고 할 경우 무엇보다 경계해야 하는 것이 자세나 모양새의 완벽함을 추구한 나머지 싸움과 공방이라는 검술의 본질 중의 본질을 잊어버리는 행동입니다. 일카 하티카이넨과 파트너는 그런 문제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죠. 자세와 자세의 이동, 변화, 그리고 자세의 완벽한 모양새를 너무 추구한 나
ARMA Korea팀 크럼프하우 영상 발표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3월 27일 |
먼저 우리 팀의 영상을 보여드리기 전에 타 HEMA단체의 크럼프하우라는게 얼마나 중구난방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손을 치는 건 그냥저냥인데 베기를 쳐내는 크럼프하우에서 잘 안맞게들 합니다. 소드 캐롤라이나라는 단체로, 크럼프하우가 팔 교차 쉴러라는 인식은 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베기를 쳐내는 크럼프하우에서는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크럼프하우로 상대 검의 옆면을 쳐서 베기를 좌절시켜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베기가 바인딩되면 검을 뒤집어서 가두는 "배케러"를 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크럼프가 아니라 배케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손을 때리는 크럼프도 저렇게 오도방정을 떨 필요가 없습니다. 리히테나워류의 모든 베기는 심플하고 간결한 움직임만으로 다 이루어집니다. 듀얼
고전검술훈련 20180225 HEMA풀장비, 카타나 스파링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2월 27일 |
마침내 HEMA장비의 구색을 갖추게 됐습니다. 저도 엑셀 페터슨 자켓과 SPES로커스트 바지, 정강이 보호대를 구입하고 마스크 커버와 검도 호완을 통해 무제한 스파링을 위한 최소한의 장비들을 모두 갖췄습니다. 고전검술을 배우는데 중장비까지는 필요없다가 지론인 우리 그룹에서 이런 장비를 도입한 건 안톤 코후토빅이나 마틴 파비앙같은 선수들도 평복에선 잘 하는데 왜 자켓만 입고 토너먼트만 나가면 그모양이 되느냐, 정녕 리히테나워류는 갬비슨 자켓 입으면 못쓰는 검술인가 아니면 걔들이 중요한걸 놓치고 있는건가에 대한 연구의 목적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진짜 살인 실전에 최대한 근접한 풀스파링의 영역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향후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된다면 그에 대비하여
고전검술훈련 20171203 원거리 전투의 비숙련, 피오레, 쉬랑크훗 때리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12월 5일 |
80년대 드라마 "스카페이스" 주제가에 맞추어 80년대 오락실풍으로 꾸며 봤습니다. 우리팀의 슈퍼고딩은 빠르게 물러나며 거리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지라 싸우게 되면 늘 원거리 전투의 특징이 많이 드러나게 됩니다. 세밀한 거리 조절, 오른발 앞에 두고 방어적인 태세를 만들어 진입하는 것, 머리베기 위주의 싸움, 막거나 흘리고 치는 것, 타이밍 어택 등이죠. 리히테나워류를 주로 하는 그룹은 이런 원거리 싸움에서 숙련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데 리히테나워류 방어의 원칙 상 붙어서 싸우는 걸 좋아하게 되거든요. 붙어서 싸우다 보면 자연히 멀리서 싸우는 경험은 적어질 수밖에 없죠. 이것도 어떻게 보면 평평하고 마찰력 높은 바닥과 미끄럽고 불안정한 바닥의 차이가 나온다고 할 수 있는데 돌밭이나 진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