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얼굴 他人の顔 (1966)
By 멧가비 | 2018년 11월 6일 |
'나'라는 존재는 생물학적으로 "나 스스로 존재함"으로써 존재하지만, 관계학적으로는 타인에게 인식됨으로써 존재한다. 얼굴이란 타인에게 나를 인식시키는 가장 즉각적인 수단이다. 주인공은 사고로 얼굴을 잃은 남자. 남자는 얼굴을 잃음으로써 관계학적인 측면으로서의 자기 자신이 사라지고 있다 생각하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자학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그는 타인에게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말을 던지면서도, 사실은 타인들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 "아직"은 소멸되지 않았음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음흉한 남자이기도 하다. 그러던 와중에 가면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얻는다. 그는 당초 가면을 통해 자기 자신을 새삼 증명하고 사회에 다시금 복귀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가면이 제공하는 익명성, 투명성을 느낀 후
[영화 소개] 버지 노이즈 - 카와니시 타쿠미, 사쿠라다 히요리(5월 3일 공개)
By 라미의 멀티 뮤지엄 | 2024년 4월 30일 |
![[영화 소개] 버지 노이즈 - 카와니시 타쿠미, 사쿠라다 히요리(5월 3일 공개)](https://img.zoomtrend.com/2024/05/01/e00bb7e3-fb51-54a8-b503-fe5c18bc4816.jpg)
![[영화 소개] 버지 노이즈 - 카와니시 타쿠미, 사쿠라다 히요리(5월 3일 공개)](https://img.zoomtrend.com/2024/05/01/4bd3d98e-d611-55da-8e4c-948e76df5a1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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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2018
By DID U MISS ME ? | 2019년 1월 9일 |
부끄럽지만 영화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거대 규모의 상업 장편 영화를 하고 있는 것은 또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단편이든 중편이든 만들고 있다. 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고, 졸업을 한지 벌써 몇 년이 흘렀는데도 이 일을 놓지 않고 있어 자뻑이지만 가끔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물론 아직 한참 모자란 실력이지만, 그럼에도 수십편의 영화 촬영 현장을 경험하다보니 이것저것 많은 추억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러던 중에 마주한 이 영화. 아, 이 영화에 그런 추억들이 들어 있었다. 모두 들어 있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 하게는 들어 있었다. 영화 만들기의 고단함, 그 애수! 그렇게 힘든데도 영화를 놓지 못하는 그 처량한 사랑스러움. 그게 이 영화의 본질이었다. 스포가 그리 크진 않지만
짱구는 못말려 - 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
By DID U MISS ME ? | 2020년 9월 7일 |
이 극장판 시리즈의 최근 경향을 보면, 짱구 보다도 '짱구' 부모에 대한 작중 묘사가 더 많았다. 물론 다 그랬던 건 아니었지만, 아직까지도 전설의 작품으로 군림하고 있는 <어른제국의 역습> 이후로는 좀 더 그랬던 것 같아. 그 작품이 워낙 훌륭한 것도 있었지만, 짱구 부모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이나 부모에 대한 코멘트를 감동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근데 어째, 이 작품에 이르러서는 그 컨셉이 영 안 먹히는 모양새다. 감동? 있으면 좋지. 근데 어쨌거나 이건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아닌가. 그럼 감동 줄 때 주더라도 일단 개그 요소가 쌈박한 게 먼저 아니냔 말이야.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주인공 짱구의 분량에 관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극장판 시리즈들을 반추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