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로운 영화 [리틀 아워스] (2017) 트레일러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7월 26일 |
![성스로운 영화 [리틀 아워스] (2017) 트레일러](https://img.zoomtrend.com/2017/07/26/b0116870_597826eed34df.jpg)
중세시대 수녀가 욕질하고 섹스하며 쌍욕하고 마녀굴에 들어가기까지 하는 영화. 극단적인 전개에 몹시 당황해서 커피를 뿜었음. 역시 미국맛. 하지만 간간히 영국맛도 느껴집니다. 중세코미디 아니랄까봐 몬티파이썬에 영향을 받은 듯 한 점에서 영국맛이 느껴지지만, 하지만 격조를 무너뜨리는 쿨함이 듬뿍 들어간 블랙코미디 경향이 심한 점은 미국맛임. 조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씨발 이게 뭐야, 뭐 이딴 게 있어" 라며 뒤적거리니 중세고전소설이라 데꿀멍. 종교와 성욕을 풍자한 소설이라고 해요. 엄청 오래전에 쓰인 소설이라 오랜 후가 지나서 셰익스피어가 이 소설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작가의 변태성은 공유되는 걸까 종교관련 학과에 들어갔던 네링님의 분석이 시급합
프리키 데스데이
By DID U MISS ME ? | 2020년 11월 26일 |
평소 겁이 많아 호러 영화와는 담을 쌓고 지내지만, 그 담을 유독 내가 먼저 허무는 경우의 영화들이 있다. 바로 슬래셔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이 바로 그것. 서로 많이 달라보이는 그 두 장르는 사실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의 장르다. 인간을 갈아버리는 신체 훼손 묘사들이 모럴 센스를 아득히 뛰어넘는 극단성을 띄게 되면 그 때부턴 그냥 고삐 풀린 것처럼 넋나간 느낌으로 웃길 수 있는 거거든. 애초 존나 진지한 슬래셔 영화로 시작했던 <프레디 vs 제이슨> 같은 영화들도 보다보면 풉-하고 웃게되는 장면이 꽤 많지 않나. 하여튼 난 이런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을 은근히 좋아한다. 꼭 슬래셔가 아니더라도 <드래그 미 투 헬> 같은 거존나 낄낄대면서 봤었거든. 프리키 스포일러! 영화는 익
짱구는 못말려 - 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
By DID U MISS ME ? | 2020년 9월 7일 |
이 극장판 시리즈의 최근 경향을 보면, 짱구 보다도 '짱구' 부모에 대한 작중 묘사가 더 많았다. 물론 다 그랬던 건 아니었지만, 아직까지도 전설의 작품으로 군림하고 있는 <어른제국의 역습> 이후로는 좀 더 그랬던 것 같아. 그 작품이 워낙 훌륭한 것도 있었지만, 짱구 부모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이나 부모에 대한 코멘트를 감동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근데 어째, 이 작품에 이르러서는 그 컨셉이 영 안 먹히는 모양새다. 감동? 있으면 좋지. 근데 어쨌거나 이건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아닌가. 그럼 감동 줄 때 주더라도 일단 개그 요소가 쌈박한 게 먼저 아니냔 말이야.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주인공 짱구의 분량에 관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극장판 시리즈들을 반추해보면,
노라조 '니 팔자야' 세태를 반영하는 희망의 노래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3월 2일 |
![노라조 '니 팔자야' 세태를 반영하는 희망의 노래](https://img.zoomtrend.com/2015/03/02/e0050100_54f40d3a8b15a.jpg)
최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뮤직비디오가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이 관심이 되며 3월 2일 현재 160만이 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에 뮤직비디오가 지난 2월 22일에 등록됐으니 평균을 내면 하루 15만 이상이 열람한 셈이다. 노라조의 신곡 '니 팔자야'는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암시를 유도하는 메시지에 착시를 유발하는 그래픽, 사이비 종교단체의 부흥회 등이 이상야릇한 분위기를 내긴 해도 최면에 빠질 정도는 아니다. 때문에 방송 불가 결정이 유난스럽다고 생각할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뮤직비디오가 시종 보여 주는 종교적 또는 비종교적 내용은 심신이 미약하거나 정서가 불안한 사람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방송사는 이와 같은 작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