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그리프 Griff The Invisible (2010)
By 멧가비 | 2016년 8월 5일 |
그리프는 직장에서는 괴롭힘(Office Bullying)을 당하는 너드지만 밤이 되면 근육질 수트를 입는 "동네의 슈퍼히어로"다. 늘 몽상에 빠져있어 현실 세계의 사람들과 섞이는 것을 어려워하는 멜로디는 그리프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우선적으로 슈퍼히어로 장르의 클리셰를 소소하게 비튼 점이 재미있다. 밤의 슈퍼히어로로서가 아닌 낮의 너드에게 미녀가 먼저 애정을 드러내며, 그 미녀 역시 너드라는 점에서 말이다. 마치 미셸 공드리의 영화처럼 현실에 두 발을 다 담그지 못한 몽상가들의 이야기. 그리프와 멜로디의 달달한 로맨스가 진행되면서 비밀이 하나 둘 씩 밝혀지는데, 한심함과 애처로움 등이 뒤섞인 복잡한 태도로 인물들을 바라보는 영화의 시선이 좋다. 영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혹은 세상
이번 주말에는...
돌아온 슈퍼맨 용감한 우리의 용사 어린이의 친구를 봐야겠다. 그런데 요새 슈퍼히어로물 아쉬운 건 어린이 관객들에 대한 팬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건데 그런 면에서는 역시 어벤저스가 나름대로 어린이 관객들에게 (특히 헐크) 어필했다고 봐야 한다. 요새 히어로들은 너무 진지를 빨아대서 어린이들이 좋아할 뭔가가 별로 없다. 이번의 슈퍼맨은 어린이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왠지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뵌다.
지구를 지켜라 정보 - 할리우드 리메이크 오피셜 확정 요로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출연 실화냐
By 레드써니의 Project-R | 2024년 5월 20일 |
배트맨 리턴즈 Batman Returns (1992)
By 멧가비 | 2016년 6월 13일 |
부모에 의해 하수구로 떨어져 괴물이 된 펭귄은 맥스 쉬렉을 이용하려 하고, 쉬렉에 의해 빌딩에서 떨어져 괴물이 된 캣우먼은 펭귄을 이용하려 한다. 이 물고 물리는 두 괴물이 공통의 적을 발견했으니 바로 배트맨. 펭귄은 배트맨에 의해 다시 하수구로 떨어지고, 캣우먼은 배트맨에 의해 건물에서 또 떨어진다. 배트맨은 이미 화학 약품 통에 떨어뜨려 조커라는 괴물을 만든 원죄를 가졌다. 물론 배트맨 그 자신도 복수를 끝내고 자기 혐오에 빠진 또 하나의 가련한 괴물일 뿐. 부패한 기업가의 등에 업혀 정경유착의 아이돌이 된 펭귄은 배트맨으로 대변되는 상대적으로 정직한 자본의 힘에의해 처단되고, 실패한 내부 고발자였던 캣우먼은 부패한 기업가와 함께 장렬하게 산화한다. 비극적인 최후마저도 물고 물리는 수미쌍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