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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까지 21일 (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2012)
세상의 끝까지 21일. 영화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갖지 못한채 그냥 초콤 낯익은 배우들 이라는 것만 인지하고선 보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기대작이랄까 그런 마음 없이, 그냥 메가박스에 가고 싶어져서 보게 되었습니다. 지구에 소행성이 부딫히기 까지 21일이 남았다는 설정인데, 뭐 그런겁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오늘 내가 매우 관대해서 (오늘은 관대 day) 그럴런지도 모릅니다만. (이상하게 오늘 영화관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분 좋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이 시끄럽게 한다던지 등등의 일에 대해) 그리고 이 영화는 꽤 유머가 있는 영화라고 판단됩니다. 그치만 저와는 조금 어긋나는. 알 수 없는. 어떤 텐션 혹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그런 특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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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자를 상대로는 종말 전까지 연애나 하고 있을 생각 같은 거 없다고 하더니 한참 어린 여자와는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에게는 조금도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지만 마지막의 '당신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는 조금 부러웠고, 세상 마지막날까지 뭘 할까 하는 설정이 재미있고 러닝타임도 그리 길지 않아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다. 보는 내내 당연하게도 나는 뭘 할까 생각해 봤다. 매일 상대를 바꿔 가며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주인공의 친구가 완전히 이해되는 건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되었다. 생각해 보면 종말이 와서 나쁠 게 하나도 없다. 한날 한시에 모두 함께 죽을테니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겪어야 하는 슬픔도 없을 테고. 누구와 함께 있어야 하나 생각해 봤지만 종말이라고 해서 정말로 좋

SF적인 상상을 로맨스로 풀어낸 '세상의 끝까지 21일'
지구 종말에 관한 영화는 많았습니다. 어떻게 종말이 닥치게 되는지는 SF, 혹은 재난 영화의 단골 소재였지요. 그런데 과연 지구 종말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소재로 쓰일 수 있을까요?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던 '세상의 끝까지 21일'입니다. ** 스포일러 꽤 많습니다. 포스터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애매한 영화의 장르처럼 애매한 포스터라고 해야겠지요?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기엔 진지하고, 로드 무비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소재는 SF 재난영화에서 빌려온.. 그런 특이한 영화입니다. 가장 먼저 나올 질문인 "재미있냐?"에 딱히 재미있다고 대답을 하기에도 어려운 영화에요.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내용이 뻔합니다. 남녀 주인공이 어떠한 역경(그것이 방해하는 사람이든 환경이든)을 이겨내고 서로의 사랑을

세상의 끝까지 21일, 지금 당신의 곁에는.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가 세상이라 부르는 지구는 21일의 시간만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우리는 지구를 구하는 슈퍼 히어로나 성조기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소요와 무정부 상태.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다양한 군상들은 찾을 수 있지만 거기서 세기말 묵시록적 우울이나 그 속에서 피어나는 꿈같은 희망은 없다. SF도 아니고, 액션 드라마도 아닌 이 영화는, 지구가 끝장나고도 기분 좋을 로맨틱 드라마 영화다. 지구 종말을 가져온 수많은 영화들 중 이토록 유쾌한 영화가 있었던가. 주인공이자 보험판매원인 다지(스티브 카렐)는 , , , 에서의 주인공들과 (그리고 애머리히의 영화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