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 캐릭터의 한(恨)
By DID U MISS ME ? | 2020년 4월 16일 |
국정원 소속으로 남파공작원 '그림자'를 평생에 걸쳐 쫓던 '이한규'. 그는 그림자를 쫓다가 회사에서도 내쳐지고, 가족들과도 멀어진다. 그리고 새로 만든 의형제이자 가장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인 '송지원'을 잃을 뻔한 순간에, 그는 간신히 그림자를 잡아 총을 겨눈다. 그리고 내뱉는 한(恨). 짧은 대사 한 마디지만, 그 안에서 그 인물의 인생사가 조금씩 엿보이는 순간. 개인적으로는 송강호의 연기 중 가장 좋아하는 쇼트라 할 수 있겠다. 영화란 진짜 멋진 것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By DID U MISS ME ? | 2018년 12월 4일 |
어떤 영화들의 어떤 장면들은 때때로 장르사에 큰 족적을 남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결혼식 장면 속 이 클로즈업 쇼트를 보며 생각했다. 아-, 이런 장면을 보기 위해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이었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영화란 진짜 멋진 것이다.
베를린
By 리네아의 사과맛 일상 | 2013년 2월 26일 |
어제 서울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조조로 보았다. T멤버쉽이 있으면 조조에 3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으니 자주 롯데시네마를 가개 된다. (결정적으로 주위에 지금 씨지브이가 없다) 베를린은 기대보다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너무 배우들에 많이 의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이나 탄탄한 스토리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에 많이 의존한 것 같다. 스토리라인은 남북문제가 끼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의형제가 많이 떠올랐다. 특히 한석규씨의 역할에서와 표종성의 배신받은 위치까지. 좀 더 참신할 수는 없었을까. 또 한석규씨를 참 좋아하는데 영화에서 도대체 무슨 이유로 등장시킨 캐릭터인지 감이 오지 않아 리뷰를 여러개 읽어보았는데 내가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건 다름이 아니라 쉬리를
택시운전사 - 담백함, 강렬함을 망가트린 지루함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8월 2일 |
이 영화는 솔직히 약간 묘하게 다가오는 면들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다양한 작품들이 같이 끼어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일부 영화들은 드러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 영화는 그 드러내야 하는 리스트에 계속 들어가 있다가 빠지다가를 반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작품이기는 했는데, 웬지 손이 잘 안 가는 작품이었다고나 할까요. 이 문제는 솔직히 다른 영화들 때문이기는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장훈 감독은 참 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정말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이 감독의 영화를 초반에는 좀 미심쩍어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나왔던 영화인 영화는 영화다를 보면서 의외로 상당히 괜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