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 Love Letter, 1995
By Call me Ishmael. | 2013년 2월 24일 |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게 일본 청춘영화를 본다는 것은 유혈낭자한 슬래셔 무비를 보는 것만큼 힘들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본듯한 복고풍의 교복들과 꾀죄죄한 소년소녀들이 등장하는 일본 청춘영화들은 내가 가장 피하고픈 영화장르이다. 같은 이유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릴리슈슈의 모든 것> 또한 몇번의 시도 끝에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러브 레터>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나 <스윙걸즈>,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와 같은 영화들과 동일선상에 두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영화 <러브 레터>는 '청춘'이 등장하긴하지만 청춘시절의 사랑 이야기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이 영화를 청춘영화라고 분류해놓기엔 다행스럽게도 부
지금 일본 영화는 곧 이들이다
By TELL ME YOURS I WILL TELL YOU MINE | 2018년 2월 1일 |
2003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밝은 미래'가 개봉했을 때 일본 영화는 어떤 바통 터치의 순간을 맞이했다. 나이는 세 살 터울이지만 데뷔가 11년이나 차이나는 아사노 타다노부와 오다기리 죠가 일본 남자 배우 판에 눈에 띄는 분기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극중 물수건 공장에서 일하며 초초하게 살아가는 유지(오다기리 죠)가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건 공장 동료 마모루(아사노 타다노부) 뿐이었고, 이들의 관계는 흡사 형제처럼 보였다. 마치 유지에게 일본 영화의 미래를 위탁하는 듯 마모루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극중 둘의 나이 차도 세 살이다. 그리고 배우의 이름은 줄곧 일본 영화를 설명해왔다. 호러와 '러브 레터' 류 로맨스 영화의 필터를 걷어내면 일본 영화를 수식하는 건 특정 감독 못지 않게 배우들의
[주목 드라마 소개]'뷰티플 레인', 토요카와 에츠시&아시다 마나의 W 주연으로 부녀의 인연을 그리는 홈 드라마
By 4ever-ing | 2012년 7월 3일 |
배우 토요카와 에츠시와 아역 아시다 마나 짱이 더블 주연하는 드라마 '뷰티플 레인'(후지TV 계)가 1일 방송을 시작한다. 도요카와가 연기하는 청년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아버지와 마나가 연기하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홈 드라마이다. 드라마는 홈 드라마를 중심으로 방송해온 매주 일요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하는 '드라마틱 선데이' 프레임 제 8 탄. 토요카와는 아내와의 사별을 계기로 대형 건설회사를 퇴직하고 변두리의 금속 가공공장의 직공으로 근무하면서 외동딸·미우(마나짱)를 키우는 싱글파더인 키노시타 케이스케를 연기한다. 밝고 무슨 일에도 열심히하고 매일 딸과 다투면서도 웃는 얼굴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청년성 알츠하이머로 진단된다는 역할. 또
불꽃놀이 아래서 볼까? 옆에서 볼까?(打ち上げ花火、下から見るか?横から見るか?, 1993)
By u'd better | 2015년 7월 6일 |
이와이 슌지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 영화가 아니라 TV 단막극으로 방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감독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영화.아마도 예전에 카피해 둔 비디오테이프는 집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볼 수가 없고 dvd는 출시가 안 돼서 이젠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데 자막이 좀 엉망이다. 언제 시간이 아주 많으면 차라리 내가 자막을 만들고 싶을 정도다.어쨌거나 자막은 불만이라도 일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았는데 여전히 너무 좋았다.특히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은 왜 이렇게 볼 때마다 슬픈지 모르겠다.https://youtu.be/vHSAf2GxFRE 今度会うの、2学期だね。楽しみだ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