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아래서 볼까? 옆에서 볼까?(打ち上げ花火、下から見るか?横から見るか?, 1993)
By u'd better | 2015년 7월 6일 |
이와이 슌지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 영화가 아니라 TV 단막극으로 방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감독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영화.아마도 예전에 카피해 둔 비디오테이프는 집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볼 수가 없고 dvd는 출시가 안 돼서 이젠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데 자막이 좀 엉망이다. 언제 시간이 아주 많으면 차라리 내가 자막을 만들고 싶을 정도다.어쨌거나 자막은 불만이라도 일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았는데 여전히 너무 좋았다.특히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은 왜 이렇게 볼 때마다 슬픈지 모르겠다.https://youtu.be/vHSAf2GxFRE 今度会うの、2学期だね。楽しみだね。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1996)
By blanket | 2013년 10월 16일 |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이토 아유미,에구치 요스케,와타베 아츠로 / 이와이 순지 나의 점수 : ★★★★ 이토록 아름답게 처절할 수 있다니! OST를 먼저 접하고 그걸 계기로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도 그렇게 봤다.Chara의 음악들을 찾아 다니다가 우연히 'Yen town band'라는 이름으로 부른 'My way'를 들었다.그리고 엔타운밴드는 무려 차라가 직접 연기한(!) 이 영화에 나오는 가상 밴드라는 걸 알았고. 차라가 연기를 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이와이 슌지라는 낯익은 감독의 영화라는 게 더 놀라웠다.보통 이와이라고 하면 한국 사람들은 '러브레터'류를 먼저 떠올리게 되니까. 이런 마약한 듯한 퇴폐+몽환 분
러브레터 ラブレター (1995)
By 멧가비 | 2021년 1월 7일 |
아니 그냥 딱 까놓고, 최고의 겨울 영화이자 최악의 로맨스 영화. 현실 연애 감각과는 철저히 괴리되어 있는, 동화만도 못한 진혼곡이다. 사람이 원래 예쁜 경치라든가 하는 것들에 취하면 아무 소리나 막 하게 되고 무슨 말이든 받아들이게 되는 그런 게 있다. 크게 나눠서 과거의 현재의 여자 히로코와 과거의 여자 이츠키, 두 파트로 나뉘는데 두 쪽 다 최악. 히로코의 관점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상처가 아직 전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 자신은 누군가의 대체제였을 뿐이라는 정황이 드러나서 최악. 이츠키의 관점에서는 기억에서 잊힌 어떤 동급생이 자신을 짝사랑 했었고 자기를 닮은 사람과 연애하다가 죽었다는 걸 알았을 뿐인, 사실은 아무 의미 없는 얘기일 뿐이라서 최악이다. 아니 애초에 듣보 동급생
립반윙클의 신부 - 거짓에서 비롯된 행복, ‘진정한 행복’일까?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10월 5일 |
※ 본 포스팅은 ‘립반윙클의 신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연인과 결혼을 앞둔 나나미(쿠로키 하루 분)는 블로그에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다 람바랄이라는 닉네임과 가까워집니다. 나나미는 람바랄을 통해 소개받은 아무로(아야노 고우 분)의 결혼식 하객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뒤 점차 그의 도움에 의지하게 됩니다. 남편과 이혼한 나나미는 아무로가 소개한 하객 아르바이트로 일하다 여배우 마시로(코코 분)와 가까워집니다. 제목 ‘립반윙클의 신부’의 뜻 이와이 슌지 감독이 원작, 각본, 연출을 맡은 ‘립반윙클의 신부’는 SNS, 블로그 등이 판을 치는 세태를 반영합니다. 인터넷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며 심지어 자살 동반자까지 구하는 현실을 풍자합니다. 고독한 젊은 여성이 인터넷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