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2006)
By 멧가비 | 2018년 7월 30일 |
수박에 소금을 뿌리면 더 달아진다는 깜짝 상식은 초등학교 때 배운다. 반대로 방금 냄새 지독한 똥을 누고 온 변소에 제 아무리 향긋한 방향제를 뿌린들 똥냄새보다 아찔한 정체불명의 냄새가 남는다. 통속 멜로 드라마와 호스테스물 등 여자가 울거나 학대 당하는 모든 장르를 집대성한 캐릭터, 바로 카와지리 마츠코. 비슷한 장르의 선배 영화들이 대개 그러했듯이, 그의 일생을 무겁고 우울하게 이야기한 들, 또 그저 그런 정도의 이야기였을 뿐이다. 그러나 버섯 환각처럼 몽롱하고 슈가 쇼크에 빠질 듯 심하게 단내 나는 미장센들로 그의 우울하고 비참한 인생을 감추려 하자, 뻔할 뻔한 이야기가 활기를 얻는다. 한 사람의 일생이 혐오스런 지경에 이르는 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영화의 대답은, 잘 못된 선택,
일본 영화 괴물 후기 3가지 시점으로 바라본 그날의 진실 아역 출연진의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 결말 쿠키
By 처뤼의 아로새기다 | 2023년 11월 29일 |
아델라인-멈춰진 시간, 사랑은 시간도 뛰어 넘는가?
By 미르누리의 문화 발전소 | 2015년 10월 18일 |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영화 리뷰 입니다. 그 작룸은 바로 아델라인 - 멈춰진 시간 입니다. 아직 마션도 보지 못했지만 제가 이작품을 선택한건 왠지 금방 내려갈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화룰 보고나서 든 생각은 정말 보길 잘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멋진 영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본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 하다 그래 오랜만에 리뷰 한번 써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제게 있어 아델라인은 그저 축복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멋진 영화 였습니다. 우선 주인공인 아델라인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라는 가장 기본 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아델라인의 캐릭터는 정말이지 매력적
기생충 (2019)
By 멧가비 | 2021년 2월 11일 |
부자(富者)의 자유와 빈자(貧者)의 계획, 나는 그렇게 대략 축약한다.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하는 가장 유명한 대사. 그렇다, 문득 찾아온 찬스에 맞춘 기우의 계획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그 계획이란 것의 궁극적인 도달점은 계획이 실패함으로써 결국 밝혀지지 않지만, 그 폭우가 쏟아지기 전 까지는 기우의 계획은 성공적인 듯 보인다. 박사장 부부는 아무 것도 모른다. 줄을 잇는 새 피고용인들이 사실은 한통속이라는 것을 모른다. 다송의 트라우마가 뭔지 모르고 다혜가 잘생긴 과외 선생들과 방에서 뭘 하는지 모른다. 문광의 비밀을 모르며 지하 벙커의 비밀을 모른다. 이렇게 아무 것도 몰라서 그들은 손해보는가? 전혀. 박사장이 칼에 찔린 건 자존심 상한 기생충들의 예외적인 악의(惡意) 때문이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