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Léon (1994)
By 멧가비 | 2021년 1월 18일 |
반복적인 일상, 직무 수행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알지도 못하는 자폐 아저씨가, 나이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돼버린 소녀를 만난다. 직업 킬러와 거취 불명의 고아, 두 사람의 정서적 교감은 그렇게 제도권에서 벗어난 위태로운 환경에서 정서적 혼란과 함께 시작한다. 화분과 우유 외에는 아무 것도 없던 중년 남자의 무기질적인 삶에 불쑥 보호가 필요한 소녀가 끼어든다. 그러나 소녀는 아저씨에게 피보호자가 아닌 여자로 어필하고 싶다. 그 동상이몽 사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둘의 관계는 그들의 삶 만큼이나 아슬아슬하다. 아저씨와 소녀는 그런 기묘한 동행 관계를 통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거나 어딘가에 당도한다. 소녀는 복수라는 행위를 통해 천덕꾸러기로서의 끝이 안 보이는 불행한 삶을 상징적
[위험한 패밀리] 뤽 베송과 마틴 스콜세지의 위험하면서도 화끈한 만남
By 하루새님의 이글루 | 2014년 4월 15일 |
감독; 뤽 베송 주연; 로버트 드 니로, 미셸 파이퍼, 토미 리 존스 <테이큰>의 제작자 뤽 베송이 연출을 맡은 영화<위험한 패밀리>이 영화를 개봉 이틀째 날 오후꺼로 봣다그리고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지금부터 얘기해보고자 한다.<위험한 패밀리;마틴 스콜세지와 뤽 베송의 위험하고 화끈한 만남><테이큰>의 제작자인 뤽 베송이 연출을 맡고 마틴 스콜세지가 제작한 영화<위험한 패밀리> (The Family)이 영화를 개봉 이틀째날 오후꺼로 본 나의 느낌을 말하자면 뤽 베송과마틴 스콜세지의 위험하면서도 화끈한 만남을 알수 있었다는 것이다.막강한 권력을 버리고 자신의 조직을 밀고하면서 쫓기게 되는 전직보스와그의 가족이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의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 (2010)
By 멧가비 | 2022년 11월 1일 |
랏소라는 시리즈 최초의 조직 보스형 악당이 등장했고, 시리즈 최초로 "차별" 혹은 "계급" 이라는 테마가 따라붙는다. 햇빛마을 탁아소 소속 장난감 사회에 군림하며 측근을 제외한 새로 유입된 장난감들은 가혹한 노동 현장에 내보내는 랏소는 흔한 독재자 악당 스테레오 타입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비백인 이민자들의 사회 계급 한계라는 벽을 암묵적으로 세워놓은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상징하기도 한다. 시리즈가 세 편 쯤 되니 낯설고 무거운 테마를 끌어들이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장르 테크닉이 여간 화려해진 게 아니다. 햇빛마을 탁아소에서의 고난은 기본적으로 갱스터 누아르와 탈옥 장르인데, 마치 픽사 팬인 어린이들에게 언젠가 자라서 볼 영화 장르들에 대해 미리 예습시키는 효과도 있어 보인다. 물론 그 아이
더 라스트 머시너리
By DID U MISS ME ? | 2021년 8월 12일 |
범죄라고 해봤자 대마초 조금 피운 게 다인 청년. 그런 그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친아버지가 알고보니 세계 정상급 용병이었다는 것. 그런 아버지의 과거 때문에 청년은 대소동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의 친아버지와 친구들을 위시로 팀을 짜 반격에 나서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 근데 이거 지금 내가 진짜 요약에 요약에 요약한 거다. 실제 내용은 훨씬 더 복잡함. 내용이 복잡할 필요 하나 없는 넷플릭스용 한탕 영화에 이 정도로 얽힌 스토리가 필요했다니... 사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그 청년의 친아버지가 장 끌로드 반담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 바로 그것 하나 아닌가? 괜히 한탕 영화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는 활동이 다소 뜸해진 왕년의 액션 스타를 불러다가 가족 코미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