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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_마지막 야간열차
01 숙소에서 짐을 챙기다가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인 남자애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 남자애는 자기가 여행 가는 곳마다 날씨가 왜 이렇게 구린가.에 대해 얘기했는데, 결국 자신이 비를 몰고 다닌다는 결론을 냈다. 안 그래도 피곤해 보이는데 야간열차까지 탄다고 해서 우리와 같은 처지임에도 왠지 측은했다. 비타민씨를 건네며 행운을 빌어줬다. 다음 도시에서는 맑은 날씨만 계속되길! 이 무렵 나는 점 점 자신감을 회복해 가고 있었다. 02 숙소를 나와 치즈버거와 맥까페를 덜렁덜렁 사 들고 야간열차에 올라탔다. 이제부터는 소매치기와 체력에 주의 해야한다. 6명이 타는 칸에 나와 내 친구, 외국인 두 명뿐이었다. 외국인들은 얼마 가지 않아 내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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