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다스의 개 - 봉준호(2000)
By 미워하고, 슬퍼하며, 기뻐하고, 즐거운 보편적 인간의 일상 | 2017년 5월 28일 |
서민(시영) 아파트에서의 연쇄 개 실종사건을 다룬 코미디 드라마 이지만 봉준호 감독 특유의 스릴러와 사회비판 및 고발에 대한 뉘앙스가 진하게 배여있는 작품. 2000년대 세기말이었기도 했고, IMF가 터진 후 3년 뒤라는 우울한 시대적 배경을 볼 수 있는 장치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첫번째 장편으로, 사실상 봉준호의 데뷔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살인의 추억이라든지 괴물로 인지도를 얻기 전이라 그런지 관객 평이 매우 좋지 않고 꽤 졸리다는 평을 받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영화였다. '플란다스의 개'처럼 보는 내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 가장 핵심적인 인물 3인은 구시대를 상징하는 노년의 변경
비밀은 없다, 2016
By DID U MISS ME ? | 2019년 9월 24일 |
초반 이야기는 심플하다. 이제 막 유망한 정치인으로 기지개를 켜려고 하는 국회의원 남자가 있고, 그 옆에는 그를 성실히 보좌하며 내조하는 아내가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딸 하나. 남편의 중요한 선거를 불과 며칠 남기지 않고 있던 어느 날, 바로 그 딸이 실종된다. 한창 유세 운동에 올인해도 모자랄 판에 딸까지 실종되자 여러모로 정신이 없는 부부. 그러면서 꽃피우는 갈등과 분노. 뭐... 딱 여기까지는 심플하다. 여타의 스릴러 영화들 도입부가 다 이런 식이니까. 문제는 그 뒤가...... 복잡해진다. 아니, 복잡해지는 건 괜찮다. 교통 정리만 잘 해낼 수 있다면. 근데 그게 안 됐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정확히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애매해진다. 이건 남편에게 배신당한 아내의 분노와 복수 스토리인가. 아내
"만리장성" 캐릭터 포스터들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11월 21일 |
이 영화도 상당히 걱정되는 작품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헐리우드 배우가 중국 가서 찍는 느낌이기도 해서 말이죠. 일단 그래도 한 번 지켜보려고 합니다.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 액션과 스토리의 간극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4월 12일 |
이번주도 신작 주간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작품들이 몇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번주는 이 영화가 정말 가장 거대한 작품이어서 말이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다른 작품들은 그냥 가볍게 넘어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느 정도 쉬어가는 의미도 있는 관계로 일단 이 작품 외에는 아주 웬만하지 않다고 평가되어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이 꽤 전이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시리즈도 정말 오래되었다는 것을 느낀게, 어제 1편을 봤던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배우들도 이제 슬슬 늙어가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3편 이후로 과연 영화가 더 나올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매우 궁금했던 작품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