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정주행 16 - 살인 면허(Licence to Kill, 1989)
By being nice to me | 2015년 5월 24일 |
![007정주행 16 - 살인 면허(Licence to Kill, 1989)](https://img.zoomtrend.com/2015/05/24/e0012966_5561f45addf6a.jpg)
제16탄은 티모시 달튼표 본드 2탄이자 그의 마지막 007 출연작인 '살인 면허'인데, 기존 시리즈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가진 것으로 통하는 작품이지요. 어릴적에 제목에서 살인 면허를 취소당하는(=백수가 되는) 007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었는데 과연 어떤 작품이었을까요? (뭔가 갑자기 늙어버린 느낌을 주는) 007의 절친인 CIA요원 펠릭스 라이터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하려는 본드를 보여줍니다. 들뜬 분위기입니다만 추적중이던 1급 마약조직의 두목 '프란즈 산체스'를 잡을 기회가 왔다고 하니 신랑 펠릭스는 현장으로 달려가는데...이양반 지나친 워커홀릭이군요. 결혼식을 앞두고 활약하는 것이 마치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총각시절을 떠올립니다. 구니스의 못된 아저씨! 이분이 산체스인데...구니스에서도 마약,
[DOS] 파이어 파워 (Fire Power.198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4월 23일 |
![[DOS] 파이어 파워 (Fire Power.1988)](https://img.zoomtrend.com/2018/04/23/b0007603_5addf4433c00b.jpg)
1988년에 Silent Software에서 개발, MicroIllusions에서 아미가, 애플 II GS, 코모도어 64, MS-DOS용으로 발매한 탱크 액션 게임. 본래 원제를 해석하면 ‘화력(火力)’이라고 해야 맞겠지만 국내에서는 ‘불의 힘’이란 제목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두 대의 탱크가 각각의 요새에서 출발해 싸우는 이야기다. ‘요새’, ‘탱크’라는 주요 태그만 보면 남코의 ‘탱크 배틀리온(1980)’이 떠오르는데 주요 태그와 탑 뷰 시점이란 것만 같고 기본 시스템과 조작 방식은 전혀 다르다. 탱크 배틀리온 같이 요새를 방어하는 게 주목적이 아니다. VS 대전이 기본이라서 1P VS COM, 1P VS 2P의 게임 모드를 선택해 서로 맞서 싸워야 한다. 선택 가
<어벤저스3: 인피니티 워>(2018) 스포일러 없는 리뷰
By CONTENTER ROOM | 2018년 4월 25일 |
![<어벤저스3: 인피니티 워>(2018) 스포일러 없는 리뷰](https://img.zoomtrend.com/2018/04/25/c0226679_5ae072f7ced76.jpg)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처음 선을 보였을 때쯤,사람들은 <아이언맨1>, <아이언맨2>, <캡틴아메리카 퍼스트어벤져> 독립된 영화 등을 두고, <어벤저스1>을 위한 떡밥 내지는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일단 아주 잘만든 영화입니다. 루소 형제는 확실히 지니어스에요. 인정합니다. 루소 형제는 코미디영화도, 액션영화도, 로맨스영화도, 스릴러영화도, 심지어는 공포영화도 기가 막히게 잘 만들겁니다. 이 영화는 마치 5편 정도의 영화를 한꺼번에 보는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액션 시퀀스가 끊기지 않아서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거짓말처럼 녹아 없어져버리죠.정말 정말 정말로 잘만든 영화라고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
윈드 리버 Wind River (2016)
By 멧가비 | 2017년 12월 20일 |
![윈드 리버 Wind River (2016)](https://img.zoomtrend.com/2017/12/20/a0317057_5a39f80c46eff.jpg)
동양의 괴담에는 맹독을 가진 양서류나 벌레들을 한 항아리에 담아서 서로 죽이게 한 뒤, 살아남은 최후의 한 마리를 제물로 이용해 누군가를 저주하는 주술, '고독(蠱毒)'이라는 것이 간혹 등장한다. 폭력의 방치와 범죄의 진원, 구조적 모순이 한 데 뒤엉킨 '닫힌 사회(Small Town)'라는 것은 이 고독과 같다. 생태계의 만물이 순환하듯, 고독같은 사회에서는 폭력과 증오가 해소되지 않은 채 항아리 안에서 서로를 물어 뜯고 중독 시켜 끝내는 치사(致死)의 독을 완성해내는 것이다. 영화는 흔해 빠진 성폭력 범죄를 다루며 그것을 둘러싼 군상의 디테일을 관객으로 하여금 목격하게 만든다. 고독의 사회에서 폭력과 범죄에 노출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각자의 방식의 단편들을 담담히 하나씩 꺼내놓는다. 누군가는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