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 Gattaca (1997)
By 멧가비 | 2018년 11월 28일 |
사회 경력을 이제 막 시작했거나 한창 쌓아 나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자격, 경력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면서 동시에 사회의 불공평함을 단적으로 체감하게 만들어주는 개념이며 영원히 그 본질을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현실의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고 사람들을 그렇게나 고통받게 하는 자격, 커리어라는 것에 대한 우화다. 태생적으로 "부적격자"이지만 제2의 남자 제롬의 신분을 빌려 밀입사한 '가타카'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주인공 빈센트. 이 작은 설정 하나에 세상의 모순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는 대학에 들어가 자율적으로 다양한 학문을 경험할 "자격"을 얻기 위해, 관심도 없는 모든 학문에 대해 12년 동안 진행되는 주입식 교육을 견뎌야 한다. 영어와 하등 무관한 업무를 보는 회사
20년만에 만나는 인디펜던스 데이
By Hello... I'm Sean. | 2016년 6월 23일 |
인디펜던스데이가 나온지가 벌써 20년이 흐른 줄은 몰랐다.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는 것이... 아직도 나에게는 인디펜던스 데이는 최신 영화 중의 하나라고만 생각했었는데,이미 20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어제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를 보자마자 추억때문에, 집에서 다시 인디펜던스데이 원작을 보았다.다시 보면서 20년의 세월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실감나던 그 CG들의 어설픔이란... 어쨋든... 일단 원작의 스케일이 워낙 커서, 그 당시의 스케일을 넘어서려고 노력한 모습들이 보였다. 예를 들면 mother ship의 사이즈가 원작의 그것과는 비교 불가로 커졌다... 땅에 다리를 하나씩 박고 있는 것이 mother ship이다. 영화속의 대사에 따르면, 대서양 전체가 mothe
배틀쉽
By LionHeart's Blog | 2018년 12월 26일 |
최근 하고있는 외계인 나오는 게임을 하다보니 갑자기 외계인 나오는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감상하게 된 영화입니다. 동명의 보드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테일러 키치, 리한나, 리엄 니슨, 알렉산데르 스카르스고르드 등이 출연하는 2012년 영화로, 유니버설 픽쳐스 100주년 기념 영화였다고 합니다. 사실 전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부터 제법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 찜 목록에 계속 추가해둔 상태였습니다. 아무리 망했다고 해도 킬링타임으로는 좋을 것 같았고, 100주년 기념 영화였다면 그 수준에 맞게 내용은 별로라고 해도 눈은 즐겁겠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 기대대로였습니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말썽꾸러기 주인공의 활약 사고뭉치 백수인 알렉스 하퍼는 25살 생일날 술집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By 멧가비 | 2018년 10월 27일 |
플4 게임 엔딩 본 기념 재감상 이질적이고 비판도 많았던 전작의 거미 수트를 결국 만화판에 근접한 익숙한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스파이더맨의 적대자로서는 약속된 듯이 그린 고블린이 등판한다. 나는 이 영화가 대형 스튜디오아래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고용 감독으로서의 마크 웹과, 작가주의 연출자로서의 마크 웹이 끊임없이 타협과 충돌을 반복하는 치열한 현장 그 자체라고 본다. 상기했다시피 코믹스 팬 혹은 대중 관객의 보편적인 요구를 받아들이는 듯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감독 고유의 스타일이 어정쩡하게 섞여있다. 시각 효과와 액션 안무는 이미 훌륭했던 전작보다도 눈에 띄게 더 좋아졌으나 정작 이야기 자체는 피터와 그웬의 로맨스에만 지나치게 편중된 경향이 강한 게 그 결과다. 작가주의라고 다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