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 (2016) / 론 하워드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6년 10월 21일 |
출처: IMP Awards
피렌체의 병원에서 이틀간의 기억을 잃고 깨어난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자신을 습격하는 경찰 복장의 암살자에게서 담당의 시에나(펠리시티 존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도망간다. 소지품을 통해 위기에 빠진 이유를 찾던 랭던은 단테가 [신곡]에서 그린 지옥도가 결정적인 실마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다시 살인을 불사하는 거대한 음모에 끼어든 하버드의 천재 기호학자 모
터미널, The Terminal, 2004
By Call me Ishmael. | 2012년 4월 15일 |
뉴욕의 JFK 공항에 발을 내딛은 한 남자의 나라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으깨어진 감자칩처럼 부서져 버린 것은 정확히 말해서 그 남자의 조국이 아니라 그 국가의 국가로서의 기능이다. 이제 막 공항에 내린 남자의 미국 입국을 가능케하는 비자와 여권의 기능이 상실 되었고 남자는 고립되었다. 설정만 들으면 대단히 심각하다. 한 남자의 고독한 투쟁과 사투가 연상된다. 하지만 영화 <터미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톰 행크스 주연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 그리고 비록 영화는 아니지만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이은 이 두명의 조합은 여전히 유머를 잃지않고 그들의 일관된 영화 철학, 휴머니
[Movie]더 포스트 (The Post, 2017)
By Secondming's guilty pleasure &amp; etc | 2018년 3월 24일 |
#1 더 숲 시네마 #2 페미니즘 영화이면서 언론 영화.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언론사 발행인이 되어버린 여자의 선택이 언론의 발전, 그리고 스스로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영화.페미니즘이 이슈가 되는 지금,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문이 생기는 지금, 모두가 봤으면 하는 영화.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주연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도 불구하고 상영관 찾기가 어려웠던 영화.밤 12시 아니면 아침 7시였는데 운 좋게 저녁 8시 40분을 찾아서 보러 갔다.볼까 말까 고민이었는데 왜인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면 꼭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혀 후회가 없다.기자를 생각한다면, 스포트라이트 만큼이나 추천하고 싶은 영화. #3 메릴 스트립이 어떤 선택을 할지 뻔하다고 해도 그래도 궁금했다.여긴 내 아버지의 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
By DID U MISS ME ? | 2021년 8월 23일 |
아, 이거 진짜 할 말 없는데. 전편에서 이미 다 보여주었던 어린 시절 피터의 이야기를 굳이 그대로 리바이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복이라 지칠 뿐더러 처음 묘사되는 피터의 부모님 사망 순간은 재미까지도 없다. 루즈벨트고 나발이고 그딴 거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그냥 이딴 프롤로그 없이 바로 웹스윙 장면으로 오프닝 쳐도 됐잖아. 이거, 그놈의 미스테리 떡밥 까는 데에 아주 혈안이 되어 있구만. 나중에는 풀 기회도 없을 텐데 그래도 영화는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전체 작품들 중 가장 화려하고 멋진 웹스윙 장면으로 포문을 연다. 전편에 이어 1인칭 시점을 좀 더 주도적으로 썼고, 그와중 농담과 트래시 토크를 반복하는 스파이더맨의 성격을 잘 보여주었으며, 또 그의 수퍼 파워와 거미줄 활용 능력 등까지 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