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더 포스트 (The Post, 2017)
By Secondming's guilty pleasure & etc | 2018년 3월 24일 |
![[Movie]더 포스트 (The Post, 2017)](https://img.zoomtrend.com/2018/03/24/b0364228_5ab66f919056c.jpg)
#1 더 숲 시네마 #2 페미니즘 영화이면서 언론 영화.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언론사 발행인이 되어버린 여자의 선택이 언론의 발전, 그리고 스스로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영화.페미니즘이 이슈가 되는 지금,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문이 생기는 지금, 모두가 봤으면 하는 영화.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주연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도 불구하고 상영관 찾기가 어려웠던 영화.밤 12시 아니면 아침 7시였는데 운 좋게 저녁 8시 40분을 찾아서 보러 갔다.볼까 말까 고민이었는데 왜인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면 꼭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혀 후회가 없다.기자를 생각한다면, 스포트라이트 만큼이나 추천하고 싶은 영화. #3 메릴 스트립이 어떤 선택을 할지 뻔하다고 해도 그래도 궁금했다.여긴 내 아버지의 회
더 서클 The Circle (2017)
By 멧가비 | 2017년 12월 11일 |
![더 서클 The Circle (2017)](https://img.zoomtrend.com/2017/12/11/a0317057_5a2e15069bdd9.jpg)
[그녀]가 다소 수줍게 돌려 말하고, [블랙 미러]가 메타포들을 통해 수사적으로 표현했던 것들. 네트워크 혁명 시대의 새로운 공포를 이 영화는 직설화법으로 던진다. 논점을 흐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서사와 미학을 포기하더라도 말이다. 엠마 왓슨의 이미지처럼, 야무지게 또박또박 전달하는 새로운 사이버펑크. 선의(善意)라는 자가당착, 소통과 공유라는 명분 아래 관음증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네트워크 가상 세계에 탐닉하는 디지털 광신도들의 면면을 영화는 가감없이 관찰하고 고발한다. 이들은 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빅 브라더'이자 '트루먼'이 다. 네트워크가 인간 생활 전반에 침식해 들어오는 현재, 그것의 미래. 새 시대의 컬트 종교이기도 하다. 근대 이전의 종교가 교리에 의해 행동양식을 통제
언론의 통렬한 자기 반성, SBS '그것이 알고 싶다'
By 새날이 올거야 | 2016년 11월 20일 |
![언론의 통렬한 자기 반성, SBS '그것이 알고 싶다'](https://img.zoomtrend.com/2016/11/20/b0075091_58315712befcd.jpg)
서울에서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던 지난 12일 오후 늦은 시각, 종각 부근에서는 언론노조 소속으로 보이는 한 집회 참가자가 마이크를 잡은 채 "19일 방영될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많이 시청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알려진 바 없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과 관련한 취재 내용이 해당 방송에 담겨질 것이라는 예고였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방송 전부터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박 대통령의 비밀을 밝히고, 비선 실세 국정 농단 파문과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했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해당 방송은 촛불 민심과 함께 세간의 관심을 온통 한 곳으로 모으고 있었습니다. 19일 드디어 그의 뚜껑이 열렸습니다. 이날은 전국 각지에서 '박근
클라우드 아틀라스 - 진부하고 산만한 분장 쇼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1월 12일 |
![클라우드 아틀라스 - 진부하고 산만한 분장 쇼](https://img.zoomtrend.com/2013/01/12/b0008277_50f092b957ead.jpg)
※ 본 포스팅은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데이빗 미첼의 2004년 작 동명의 원작 소설을 워쇼스키 남매와 톰 티크베어가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극중의 등장인물 식스미스(Sixsmith)의 이름이 암시하듯 6개의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신화적인 이야기를 묘사하는 성인용 SF 판타지입니다. 영화 제목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두 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나이를 먹고 등장하는 식스미스의 동성 연인 프로비셔가 작곡한 교향곡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1849년 태평양부터 2321년 외계 행성에 이르기까지 6개의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은 각각 독립적인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유성 모양의 점이 드러내듯 업보를 진 인물들이 인연을 맺고 다음 생에 환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