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먹밥을 먹었다. 카모메 식당
By REview and Giggle | 2015년 3월 13일 |
![오늘은 주먹밥을 먹었다. 카모메 식당](https://img.zoomtrend.com/2015/03/13/b0020348_55026757098db.jpg)
신 중화일미의 에피소드 중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성대하게 차려낸 만한전석도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 그 어떤 호화찬란한 음식 앞에서도 수저를 들지 못하더니 정갈하게 끓여낸 죽 한그릇을 가져다주니 거뜬히 비워낸다. 알고보니 갖은 산해진미를 계속 먹다 질려서 그랬다던가. 배부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극적인 음식만 먹다가 한번씩 심플한 끼니가 몹시도 땡기는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이 영화는 주먹밥 같은 영화다. 기승전결은 약하고 엄청난 미남미녀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액션씬, 가슴 떨리는 감정선, 배꼽빠지게 만드는 개그 등은 찾아볼 수 없다. 평소에는 생각도 안날 것이다. 하지만 온갖 휘황찬란한 영화들을 보다보면 이런게 한번씩 생각난다. 이 때가 보기 좋은
다이하드 4.0, 2007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5일 |
12년만에 해동된 그의 불운 유전자. 더불어 함께 깨어난 기계치로서의 숙명. 그리고 드디어 발현된 탈모 유전자 '고층 빌딩 -> 공항 -> 뉴욕' 순서로 점점 확장된 시리즈의 공간적 배경. 이번 4편에서는 더 커졌다. 미국 동부 전체를 배경삼고 있거니와 이번 테러 집단의 목표는 국가 전복 그 자체처럼 보이기 때문. 그래서 다른 그 어느 때보다도 맥클레인이 운전하는 장면이 많고 악당들 역시 F-35 전투기를 대동하는 등 그 위기의 스케일이 큰 작품이다. 3편의 버디 무비적 속성이 꽤 쏠쏠했다 생각했는지, 이번 4편 역시 노골적인 버디 무비로써 기획되어 있다. 다만 특기할 만한 점은, '존 맥클레인'과 '매튜 페럴'이 여러 의미에서 서로 정반대의 인물들이라는 것. 3편의 '제우스'는 인종만 달
[인어가 잠든 집] 천사와 가족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2월 5일 |
극장 영화 광고를 잘 안보기도 하지만 보고 잘 땡기지도 않는데 이건 궁금해서 볼 수 밖에 없었던 인어가 잠든 집입니다. 아이의 뇌사와 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이지만(?) 잔잔한 가족물로 그러면서도 꽤 생각할 거리와 함께 연출이 꽤 괜찮아 추천할만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초반 하리마가 언급되면서 소년의 성씨와 비슷해 동생이 커서 돌아왔거나 이혼해서 따로 살다 만나는건가 하는 생각이 무럭무럭~ 근데 심장이식을 받고 건강해진 소년(아라키 토와)이었을 줄이야 ㅜㅜ 카즈마사 역의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카오루코 역의 시노하라 료코 이미 이혼을 위한 별거에 돌입했지만 아이들의 명문 학교 입학까지는
지단 마드리드야 말로 진정한 역대급 팀인듯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8년 5월 3일 |
챔스3연패를 목전에 두고 있는 팀이 전술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할 게 없는 것을 보면 지단 마드리드는 지금 시점의 룰 안에선 축구 전술의 발전이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팀인거 같다. 어떤 측면에선 진정한 역대급 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