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칼이 온다(201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1월 6일 |
2012년에 배형준 감독이 만든 코미디 영화. 내용은 여자 킬러 봉민정이 톱스타 최현의 제거를 의뢰 받고 최현이 묵은 성남 파라다이스 호텔을 찾아가 그를 납치, 감금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킬러가 아이돌 가수를 납치, 감금하면서 아이돌 가수 스토커가 나오거나, 연예계 역 성상납이 이루어지는 등등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본작의 장르는 코미디이기 때문에 그런 어둡고 진지한 설정도 코미디로 풀어 나가고 있다. 전 동방신기 멤버 재중이와 인기 스타인 송지효가 각각 주인공 최현, 히로인 민정 배역을 맡았다. 사실 킬러 VS 아이돌 스타란 소재를 메인으로 내세운 작품인 것 치고는 애매한 구석이 많다. 나중에 중요한 반전이 드러난다고는 하나, 어설픈 킬러와 사연
7번방의 선물, '류승룡' 웃음과 감동의 카리스마 선사
By ML江湖.. | 2013년 1월 30일 |
영화배우로서 야누스 같은 얼굴과 목소리를 갖춘 충무로의 떠오른 흥행보증수표 류승룡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전작들 <최종병기 활>과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극과 극을 넘나드는 존재감을 과시, <광해>에선 주인공 못지않은 허균의 모습까지. 도합 2000만을 끌어들인 이 배우의 티켓파워는 한마디로 파죽지세. 조연으로 전전하는 수년 전만 해도, 누구세요? 하던 그런 류승룡이 아니다. 이젠 그가 있어 영화 자체가 기대될 정도로 주목된다. 흔한 말로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 했다. 기존에 익숙했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캐릭터를 창출하고 선보일 때 기대감은 더 크기 마련. 영화 <7번방의 선물> 얘기다. 앞선 작품들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는 재주가 대단하
[신세계] 모호한 경계
By 시불렁시불렁 | 2013년 2월 25일 |
사실 만들어지는 지도 몰랐던 영화였다. 지난달 개봉을 앞두고 여기저기 홍보가 되면서 알게 된 영화다. '베를린'을 작년부터 목빠지게 기다려온 것에 비하면 전혀 기대없이 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가진 정보라고는 황정민, 최민식이 나온다는 것과 감독인 박훈정 씨가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의 작가라는 것. 뭐 그 정도로도 내가 관람할 이유는 충분했다. 그러고보니 '부당거래'에는 황정민이 나왔고 '악마를 보았다'에는 최민식이 나왔군. 거기다 류승범도 카메오로 출연했다는데 안타깝게도 발견하지 못했다. 난 그런 눈썰미가 매우 떨어진다. 트위터는 안 하고 페이스북은 눈팅만 하는 내게 SNS 세상 속 영화평은 먼 나라 얘기다. 요새 내게 영화에 대한 평가를 주는 정보통은 한겨레에 일주일
맹귀차관(猛鬼差館.198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1월 6일 |
1987년에 유진위 감독이 만든 코믹 호러 영화. 내용은 지나가던 스님이 경찰서 앞에 서서 7일 후 붉은 옷을 입은 귀신이 나타난다는 불길한 예언을 하고 떠났는데 그날이 바로 음력 7월 15일 귀신의 문이 열린다는 백중날이고, 공교롭게도 경찰서 건물 자체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황군의 클럽으로 일본 패망 직후 장교들이 할복자살해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나돌던 곳이라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7월 15일날 일본군 대령이었던 미야케 잇세이가 흡혈귀로서 현세에 부활해 산 사람의 피를 빨아 흡혈귀로 만들자 민완 형사 콤비 맹초와 금맥기가 흡혈귀 퇴치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콩의 도시 변두리에 있는 경찰서를 무대로 삼아 일본군 장교의 흡혈귀와 맞서 싸우는 형사 이야기로 압축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