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헨리, 2016
By DID U MISS ME ? | 2019년 5월 13일 |
'1인칭 시점 영화'는 곧 독이 든 성배다. 게임 업계에서 불타오른 유행을 영화에도 적용시켜보자는 그 용기 하나만큼은 인정해야하겠다. 하지만 괜찮은 결과물을 내기란 대단히 어려운 게 사실.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했던 <둠>이 그 도전을 했었지만 딱 절반의 성공일 뿐이었다. 애초에 영화 전체가 1인칭 시점인 것이 아니었거든. 겨우 후반부 몇 분 정도가 1인칭 시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참신하긴 했다. 영화 전체의 퀄리티는 이미 요단강을 건넌 상태였지만, 그 장면의 쾌감만큼은 대단했었거든. 이후 <클로버필드>나 <크로니클> 같은 영화들이 그 시도를 변종적으로 재해석해 받아들였고, 결과는 나름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영화들이 진짜배기 1인칭 시점이었던 건
예스터데이
By DID U MISS ME ? | 2019년 9월 28일 |
잭 말릭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무명 가수다. 말이 좋아 가수지, 하루 일과 중 가수로서 활동할 때보다 대형 마트 점원으로서 일할 때가 더 많으니 그것조차 애매하긴 하네. 하여튼 잭 말릭은 자신의 유일한 후원자라 할 수 있을 로드 매니저 겸 소꿉친구 엘리와 함께 무명 가수로서 전전긍긍하다가, 밤 길에 넋 놓고 자전거 타던 중 버스에 치여 그만 정신을 잃게 된다. 재밌는 건, 잭이 정신을 잃던 바로 그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전 지구가 10여 초 간의 정전 상태에 있었다는 것. 다행히 잭은 크게 다치지 않고 병원에서 눈을 뜨지만, 이후로 이상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자신을 제외한 세상 모든 사람들이 팝스타 비틀즈를 알지 못하게 된 것. 그야말로 비틀즈의 존재가 세상에서 지워진 것. 이것이야말로 우
뤽 베송이 다시 코미디물로! "말라비타"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6월 22일 |
뤽 베송은 최근에는 참 애매한 감독입니다. 과거에는 레옹이나 그랑블루같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최근에 나온 아웅산 수 치에 관해 다룬 영화도 그렇고, 그 이전에 나온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은 아예 국내에서는 개봉도 못 해 본 상황으로 흘러가 버렸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제는 뭔가 문제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하네요. 이 영화가 아무래도 어느 정도는 더 해 줘야 하는 부분들도 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간 마피아 가문 사람이 결국에는 다시 깡패짓 한다는 내용의 코미디물이라고 하는데, 적어도 코미디에서는 아직 가락이 있어 보이는 관계로 기대를 걸어 보려고 합니다.
마일 22 - 찜찜한 액션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8월 25일 |
이 영화를 결국 리스트에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의 개봉관이 롯데 독점이란 점인데, 제가 아무래도 롯데시네마를 좀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서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솔직히 이 영화를 피해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감독이 이번에는 또 뭘 만들었나 궁금해져서 결국 보게 되었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피터 버그는 참으로 기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이자 제작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영화 중에서 괜찮게 봤던 것이 론 서바이버와 킹덤이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매우 확실한 면들이 있었으며, 미국적인 가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