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미드나잇
By u'd better | 2013년 6월 2일 |
![비포 미드나잇](https://img.zoomtrend.com/2013/06/02/f0067581_51aa0ade29e5d.jpg)
둘이 결혼했다는 걸 알고 좀 볼 맛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건 부러워서였는데 막상 보니 전혀 다른 이유로 낭패였다. 쉴새없이 대사가 쏟아지는 게 독특하긴 했지만 비포 시리즈는 로맨스물이었다. 그것도 현실적이라기보다는 기차 안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고 십년만에 또다시 만나게 되는, 로망이나 판타지에 가까운 로맨스물. 판타지도 결혼하면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면 할 말은 없지만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굳이 이 시리즈를 통해서까지 확인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십년에 한번씩 근황을 확인하게 되는 같이 늙어가는 쥴리 델피와 에단 호크가 반갑긴 했지만 설령 무척 좋아하는 친구라고 해도 친구 부부간의 대화를 십분 이상 듣고 있어야 하는 것만큼 흥미없고 곤욕스러운 상황은 없을 것이다. 그걸 두시간 가까
2데이즈 인 뉴욕 오픈케이스
By 얼음날개의 작은둥지 | 2015년 7월 30일 |
![2데이즈 인 뉴욕 오픈케이스](https://img.zoomtrend.com/2015/07/30/f0008263_55ba0f2359203.jpg)
줄리델피 주연감독의 투데이즈인뉴욕입니다.전작인 2데이즈인 파리에서사귀었던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이 작품에서는 흑인 이혼남과 같이 살게 됩니다.그리고 마리온 자신도 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데리고 있죠.파리에 살던 마리온 가족이 놀러오면서 문제가 피어납니다. 전편 못지 않은 돌직구로 당황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전편에서 겨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듯하더니 결국엔 헤어지고 다른 남친을 얻게되는 마리온 입니다.전작에 아버님과 같이 나왔던 줄리델피 어머님은 돌아가셔서 이번에는 아버님만 나옵니다.아버님의 독특함은 이번편이 더 잘 느껴집니다만 왠지 쓸쓸해 보이기도 하는 군요.전편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던 여동생은 이번에는 비중이 확 늘었군요. 속편도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입니다.
<살인 소설> 극심한 공포, 낮에 보는 걸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11월 12일 |
![<살인 소설> 극심한 공포, 낮에 보는 걸로...](https://img.zoomtrend.com/2012/11/12/c0070577_509cdd251cf4d.jpg)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소설을 쓰고 있는 주인공이 왕년의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 엄청나게 마음 고생을 하는 범죄 스릴러 판타지 영화 <살인소설> 언론시사회를 보고 왔다. 영화 홍보자료를 먼저 살펴보니 스콧 데릭슨 감독과 공동 집필한 C. 로버트 카길이 실제로 영화 <링>을 보고 악몽을 꾼 후 아이디어를 얻어 스토리를 만들게 되었다는 문구가 눈에 띄어,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공포감이 예상되었다. 영화가 드디어 시작되고 여타 영화의 설정과는 조금 색다른 '실화범죄 전문 소설가'라는 주인공이 가족들과 살인 현장인 집으로 이사를 가서 발견하게 되는 8mm 필름과 구식 영사기 그리고 그 흐릿하고 리얼한 필름의 오래된 영상들이 하나 하나 보여지니, 그 소름끼치는 남다른
가타카, Gattaca, 1997
By Call me Ishmael. | 2012년 6월 7일 |
![가타카, Gattaca, 1997](https://img.zoomtrend.com/2012/06/07/e0012936_4fcf2cb4ced77.jpg)
당신이 누군가에게 가장 작품성있고 잘 만들어진 최고의 SF영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참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겠지만, 그 속에서 몇 가지 반복된 제목들을 듣게될 확률이 높다.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고 하는 사람도 꽤 있을것이고, 당연히 <스타워즈>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끔 <혹성탈출>시리즈를 듣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뤽베송의 <제5원소>가 거론될 수도 있겠다. 어떠한 질문에 대해 '최고'를 꼽는건 사실 대단히 모호하고 무의미한 일이다. 그 질문안에 '최고'를 구분짓는 기준이 함께 제시되어있지 않는 한 그것들은 서로 각기 다른 기준에 의해 선정된 대답일 것이다. 그래서 그 대답의 객관성을 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