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Deadpool, 2016)
By being nice to me | 2016년 2월 12일 |
어제 데드풀을 아이맥스로 관람했습니다.관객중 데드풀 팬들이 많은지 데드풀 티셔츠 입으신 양덕의 풍모를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상영을 기다리면서, 데드풀 티셔츠 입은 분이 있길래 "야, 저분...데드풀 보러 온 티를 엄청 내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딱 옆자리... 끝나고 나오면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관객이 데드풀 티셔츠를 입고 보러 왔더군요.셀카 이벤트...뭐 그런것 때문인가 싶은데... 영화는 뭐랄까... 은근히 톡식 어벤져 시리즈 느낌이 들었습니다(사실 비슷)... 전체적으로 광고에서 보여주었던 센스에 비해서는 많이 썰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영화의 한 90%는 반지닦이 라이언 레이놀즈가 복면 차림으로 수다를 떠는 것으로 채워져 있었던 것 같군요. 물론 이것이 데드풀이라
라이프(2017)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4월 6일 |
수많은 괴물영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흥미를 유발하는 괴물영화는 드뭅니다. 근데 라이프는 그런 희귀종 중에 하나입니다. 가끔은 영화 속 괴물체가 이 영화를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내용이 탄탄하고 강력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내 공감가지 않는 사람들의 행동은 없고, 행동에 있어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드라마와 텐션이 적합하게 배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괴물이 타인을 죽일 때까지 기다리는 영화가 아니라, 괴물과 인간이 본격적으로 두뇌싸움을 하는 영화로 변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프로메테우스>보다 이 영화가 더 탄탄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흔히 가질 희망과 그로 인한 사고방식을 이용하는 영악함에 감탄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예측불허로 흐르기도 하구요. 공포영화의 법칙을 영리하게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By DID U MISS ME ? | 2022년 11월 17일 |
이전 시리즈와 MCU의 세번째 페이즈를 일선에서 이끌었던 주연배우의 갑작스런 퇴장. 준비되지 못했던 이별에, 그에 대한 추모는 적어도 영화에게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였을 것이다. 이전의 주연배우와 그가 담당했던 캐릭터에게 작별을 고하고 또 그의 유산을 성실히 물려받아 새 캐릭터에게 부여하는 일. 그런데 그것만 했어도 모자랐을 판국에, 영화는 아예 새로운 세계를 또 더해 소개함과 동시에 전편과 마찬가지로 다분히 민족주의적인 메시지 역시 던져내려 한다. 근데 결국 다 못함. 심지어 영화 상영시간이 거의 3시간에 달하는데도. 물론 가 다루는 주제는 의미있다. 조금 더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문호를 개방한 와칸다. 하지만 19세기 제국주의자들과
41년생 뱀띠, 놀라운 여자 <원더우먼, 2017>
By in:D | 2018년 1월 16일 |
<원더우먼, 2017> 위키에 1941년을 검색해보면 일제, 임시정부, 아우슈비츠, 진주만 등등 매일 매일 굵직한 사건들이 터졌었고, 미야자키 하야오, 김정일, 이명박 등이 태어난 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 와중에 미국에서는 수영복 차림의 놀라운 여자가 등장했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다. 갤 가돗이 연기한 <원더우먼>은 41년 처음 등장한 이례로 70년만에 처음 영화화가 되었는데, 이런 사실을 고증?하듯, 극중에서도 원더우먼이 처음 섬을 나와 세상을 만나던 2차세계대전 당시의 기억이 비중있게 다뤄진다. 영화의 임펙트도 있었고, 페미니즘 열풍으로 멋있는 언니가 각광받는 요즘같은 때에 적절하게 등장해서 개봉 당시에도 흥행에 성공했었지만, 영화 자체에 시대가 복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