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의 괴물 Swamp Thing (1982)
By 멧가비 | 2016년 6월 15일 |
DC 코믹스의 2군 영웅이자 앨런 무어의 잘 키운 입양아. 그리고 '나이트 메어' 직전, 포텐셜이 터지려고 꿈틀대던 시기의 웨스 크레이븐이 연출한, 시쳇말로 은수저 정도는 물고 태어난 듯한 작품. 그러나 실체를 알 수 없는 뭔가의 벽에 막혀 극단까지 치고 나가지는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훨씬 오래 전의 일본 특촬물을 연상시키는 분장에서는 예산의 한계가 보이기도 하고, 악인들을 징벌하는 "영웅"의 모습과 과학 사고로 탄생한 "괴물"의 모습 중 어느 한 쪽을 확실히 선택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모습에선 기획의 문제가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우렁찬 포효로 대변되는 괴물의 위압감, 투박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인간미가 느껴지는 괴물의 분장 등에서는 컬트적인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다.
스파이더맨 Spider-Man (2002)
By 멧가비 | 2018년 10월 27일 |
플4 게임 엔딩 본 기념 재감상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한다. 이 영화 속 격언은, 원작 코믹스 내에서 언급된 적이 있기나 했었나 싶을 정도로 이젠 이 영화를 대표하는 너무나 유명한 대사다. 조금 더 깊게 파고 들면, 욕망을 이룰 수 있는 큰 힘을 가졌을 때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태도의 대비. 즉,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태도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피터는 세상에서 소외 당했음에도 자기 자신은 힘을 얻은 후 친절한 이웃이 되길 택한다. 물론 숙부의 비명횡사가 그에 영향을 끼쳤겠으나, 그것을 범죄에의 복수가 아닌, 이웃에의 배려와 도움이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킨 점에서 어쩌면 "친절한 영웅"의 기질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다. 반면 영화에서 피터의 대립각인 노먼 오스
그러고 보니 집에서 울버린도 봤음.
등장인물들의 연령대를 10대수준 (울버린도 10대 외모!)으로 만들면 딱 라이트노벨 하나 나오겠는걸? 특히 닌자 녀석은 히로인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게 완전 라노베에 나올 법한 아가씨 따라다니는 무슨 주인공 같은 캐릭터잖아? 20세기 폭스 마블캐릭터 관리의 문제점은 역시 너무 많이 죽인다는 거... 몇몇은 살려두지. 엑데퓨에서 대개 살리기는 하지만...
5변신전사 트랜스 토디(199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8월 27일 |
1991년에 조명화 감독이 만든 아동용 특촬물로 한국 최초의 전대물이다. 내용은 고대 마야 문명이 실은 올메카 별의 외계인들이 세운 것으로 마야 문명 멸망 이후 2000년이 지난 현재 한국에서 마야 유물 전시회가 열렸는데, 그때 출품된 유물 중 마야 왕국의 태양신 쿠쿨칸의 미라가 실은 올메카성의 대왕 쿠쿨칸의 육체로 2000년 전 영혼과 분리된 것이라 육체와 영혼을 다시 합쳐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구 침공을 개시하면서 트랜스 형제들이 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전대물이지만 사실 일본 특촬물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처음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어설픈 비쥬얼과 개연성 없는 스토리, 발로 쓴 각본 등 문제점이 많이 있다. 우선 타이틀 변신 트랜스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