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 얌마, 우리 괴물 아니야
By 김구몬 | 2012년 7월 13일 |
줄여서 두결한장이죠. 자꾸 혼자서 우결환장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으음.. 그러고보니 김조광수감독이 만든거였나요? 군인게이나오는거? 그거 예전에 인터넷뉴스에서 보고 보고 싶었는 데, 딱히 볼만한 여건이 안되었었죠. 그리고 아마 유월말쯤에 영화를 봤었을 겁니다. 그리고 바로 썼었으면 좋았을텐데, 이거 또 예민한 소재아닌가? 싶은 마음에 잠시 주춤한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고 계속 못쓰고 있었어요. 동성애라던가, 확실히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소재잖아요? 그래도 일단은 써보겠습니다. 내가 뭐 이 영화를 바탕으로 동성애에관한 논문을 쓰겠다는 것도 아니고 걍 영화감상문인데 뭔일 있겠어죠? 으하하 두번의 결혼식은 그렇다 치고, 한번의 장례식이라는 단어와 저 포스터.. 저저.. 왠만한 정보는 거의 배제했는데,
앵무새 죽이기, 1962
By DID U MISS ME ? | 2022년 10월 7일 |
한국 전쟁이 끝난지 채 10년이 되지 않았던 해, 저멀리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앵무새 죽이기>가 개봉되었다. 동명의 원작 소설로 치면 그 출판이 1960년이니, 10년이 뭐야 전쟁 7년 뒤에 만들어진 이야기인 거지. 우리가 우리와 닮은 얼굴을 한 이웃들과 전쟁을 벌이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온몸으로 불사르고 체감할 때에, 미국에선 그들 안의 이웃을 돕고 보듬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인류애의 꽃을 피워냈다. 허나 역사는 돌고 돈다고, 현재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과 범죄를 떠올려보면 그 미국 또한 마냥 선진국이라 부르기 민망하고 영 낭패스러운 게 현실. 정의로운 변호사 주인공이 등장하고 영화의 후반부 모든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는 법정 장면이 존재함에도 끝내는 그 주인공 측이 패배한다는
그랜 토리노, 2008
By DID U MISS ME ? | 2020년 4월 6일 |
이스트우드의 현실적인 자경단 영화. 그리고 무법자로서 마지막으로 총을 뽑은 영화. 감독 이스트우드에게도 경의를 표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배우 이스트우드에게 결국 설복 당하는 영화다.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본인이 연기한 배역을 단 한 쇼트로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영민한 배우다. 백발 노인임에도 일말의 구부정함 없이 꼿꼿하게 세운 허리. 사랑했던 아내의 장례식이지만 눈물에 잠기기는 커녕 이를 꽉 문채 철없는 아들들과 손자손녀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눈동자. 바로 그 몇 쇼트들을 통해, 이 남자가 대체 어떤 남자인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따지고보면 인종차별주의자에다 강건하다 못해 고집불통인 우파이고, 자신의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총부터 뽑아버린다는 점에서 주인공으로서
"모아나"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10월 25일 |
보통 이런 포스팅의 경우에는 일종의 땜빵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즐거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 관해서는 디즈니이니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특성으로 인해서 매우 새로운 느낌이 들 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고 말입니다. 유일한 문제는, 개봉일이 언제냐 라는 점이죠. 아무래도 제가 상황이 좀 미묘하기 때문에 특정 기간에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서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 저는 한 번 보려고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도 꽤나 유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