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6년 5월 15일 |
1. 강도는 폭력성을 바깥으로 휘두르는 악마같은 존재지만, 갈수록 엄마라는 존재에 의해 무너져가는 것을 보여주며 그도 결국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악마같은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사실 악마가 아니었던 것이죠. 결국 이 세상에 나왔고, 누군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람일 겁니다. 그 선대조차 악랄했을지라도 누군가 유전자 어딘가에 진실된 사랑을 한 흔적이 있었을 겁니다. 강도도 세상에 태어난 인간으로서 그런 유전자가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라구요. 다만 강도는 그런 사랑을 알 수 없었습니다. 가족도 없었고 여유가 없는 밑바닥 생활을 했기 때문이죠. 버팀목이 없기에 생계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 내면에 있는 사랑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성욕과 폭력으로 불안을 해소하며
감상평 - 피에타
By 아라센의 이것 저것 이야기 | 2012년 9월 22일 |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영화의 예술성, 작품성, 대중성 가운데 대중성을 최고로 칩니다. 대중문화란 소수의 사람들이 감동하고 가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두루 즐길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에 이런 작품영화는 재미없더군요. 잔인하다는 사전 평가와 달리 폭력 수위도 다른 영화들에 비교하면 그다지 높은 편이 못되구요. 앵글에 잡히는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그를 알기도 작품영화치고는 쉬운 편입니다. 스토리도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복선이 존재하는 등 접하기 쉬운 작품영화였습니다. 한줄평 : 뒷맛이 씁쓸한 영화는 딱 질색 (평점 : 6.0 / 10.0)
피에타
By 토니 영화사 | 2013년 1월 1일 |
자본주의의 배반을 당한 김기덕이 자본주의, 즉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사채업자 강도의 속죄를 다룬 영화를 만든 것은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피에타>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영화는 자본주의와 속죄라는 소재를 새롭고 신선하게 담아내지는 못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영화 속에서 주인공 강도가 죄의식을 느끼고, 속죄를 하는 그 과정이 너무나 단순하고 식상하게 그려졌다는 것이다. 김기덕의 영화는 오로지 김기덕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였다. 그러나 <피에타>는 결코 김기덕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로 느껴지진 않는다. 김기덕만이 취할 수 있는 방법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끝까지 한 가지 담론에 대하여 지독하게 파고드는 뚝심이 <피에타>에도 여전히 존재하기는 하
[16.Jan.2023] 바티칸, 이탈리아
By When you can. | 2023년 2월 8일 |
2023.01.16.(월)Vatican아침 출근 지옥철을 타고 오따비아노 역에 도착해 올라갔다. 아무리 봐도 지하철 너무 더러브… 지도를 잠시 보다가 다들 바티칸으로 가겠지 하고 사람들을 따라간다. 계획은 미술관부터 였는데 어째 지도에서 미술관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계속 따라가보니 바티칸 시국의 회랑 안 원형 광장에 들어와 있다. 눈 앞에는 성 베드로 성당이! 거대한 광장과 성당에 압도되어 또 사람들이 향하는 곳으로 따라간다. 검색을 하고 베드로 성당 앞에서 물어보니 미술관은 밖으로 다시 나가 10분 정도 성벽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고… 그럼 뭐.. 피에타부터 보자!성당 앞 양쪽 끝에는 열쇠를 들고 있는 베드로와 성서와 칼을 들고있는 바오로의 거대한 조각상이 있었고 큰 문으로 들어가니 높은 천장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