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올 나이트> 피는 물보다 진하다
By 새날이 올거야 | 2015년 3월 20일 |
리암 니슨이 얼마나 많은 국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지 나로선 알 수 없는 노릇이나 어쨌든 내겐 그의 목소리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때문에 그동안 관람했던 그의 출연 작품 대부분으로부터는 왠지 그의 목소리와 같은 기묘한 분위기가 느껴져 오던 터다. 이를 말로 형언하기란 무척 어려운 노릇이다. 하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그의 목소리 톤과 같은 무언가 음울하거나 몽환적인 분위기가 배어나온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근래 리암 니슨이 출연한 영화 관람이 유독 잦았던 건 순전히 우연이었거나, 그도 아니면 그가 유달리 영화 출연이 많았던 이유일 테다. '런 올 나이트' 역시 전형적인 '리암 니슨표 - 리암 니슨식' 영화라 할 만하다. 심지어 주정뱅이 역할까지 이전 작품들을 쏙 빼닮았다. 이 작품은
북미 박스오피스 '신데렐라' 첫주말 7천만 달러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5년 3월 16일 |
디즈니의 '신데렐라'가 북미 박스오피스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겨울왕국의 후일담 5분 짜리 단편이 부록으로 실리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본편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아주 멋진 스타트를 끊었군요. '토르 : 천둥의 신'을 연출한 케네스 브래너 감독,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케이트 블랑쳇 주연. 384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005만 달러라는 대박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극장당 수익도 1만 8219달러로 높습니다. 해외수익도 6240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3천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제작비가 9500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해도 아주 훌륭합니다. 지난주 '채피'의 성적과 비교되어서 더더욱 그래 보이는군요. 반응도 좋아서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호평 중입니다. 우리나
영화 블루레이 감상 - 카핑 베토벤
By 無錢生苦 有錢生樂 | 2012년 7월 1일 |
'카핑 베토벤'은 2006년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에드 해리스(베토벤 역) 씨와 다이앤 크로거(안나 홀츠 역) 씨가 주연을 맡아 제작된 영화입니다. 국내에는 2007년 10월에 개봉.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관람할 기회는 얻지 못 했습니다만 이 작품의 OST CD만은 발매하자마자 구했는데, 이 작품의 핵심인 합창 교향곡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씨의 지휘로 RCO(로열 콘체르토 헤보 오케스트라)가 연주했고 이것이 OST에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DVD를 구매한 것도 결국 영화보다는 9번 교향곡을 서라운드로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아쉽게도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본작 블루레이는 2010년 2월 영국에서 발매되었으며, 블루레이 닷컴에서 참조한바 전세계 유일의 본작
[로스트 도터] 이기적 시대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7월 22일 |
엘레나 페란테의 잃어버린 사랑을 원작으로, 매기 질렌할의 입봉작이라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감정 서스펜스적으로 괜찮았네요. 아무래도 여성주의적인 첫인상이 있었지만 제시 버클리가 나오고부터 변명없이 우직하게 달려가는 감독의 연출은 정말 좋았습니다. 올리비아 콜맨과 다코타 존슨이 나온다는 것말 알고 있었는데 와일드 로즈에서 너무 좋았던 제시 버클리가 여기서도 대단해 추천하는 바이네요. 페미니즘을 표방한 평들과는 달리 연출이 아주 세련되게 롤러코스터를 태워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물론 그 후대로서는... 일견 섬뜩한 안광미를 보여주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속세를 떠나 푹 쉬면서 일하려는(?) 레다(올리비아 콜맨)의 휴가를 박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