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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1월 26일 |
"한 아이가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청소년을 위해 대전 시민이 뜻을 모았습니다."
28만 5천여명의 청소년이 삶을 살아가는 대전.
대전시 청소년정책 포럼이 11월 15일 통계교육원 국제회의장에서 '민선 7기 대전광역시 청소년정책의 발전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날 포럼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주관했는데요. 대전시 내 청소년 수련시설의 임직원부터 시민 청소년 활동가, 청소년 당사자와 교육분야 대전시의원,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대전 청소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청소년 삶의 질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발제에 나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최용환 박사.
청소년 정책, 사회의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만 하는 분야!
먼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최용환 박사가 '대전광역시의 청소년 정책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제했습니다. 최용환 박사는 지방분권의 시대에 맞춤형 청소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주주의 성숙과 함께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최용환 박사는 거시적으로 청년의 일자리 문제가 청소년의 진로에 미치는 경제환경, 인구감소에 따른 청소년의 인적자원 질적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요. 청소년 중심 교육도시로 평가받아왔던 대전의 경우 과연 청소년이 인식하는 삶의 질이 어떤지를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대전시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사 대상 연구결과를 소개했는데요. 대전에서는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 상대적으로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한국청소년정책진흥원 좌동훈 박사.
청소년 정책, 국가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차원에서 고민하고 나서야.
토론자로 나선 한국청소년정책진흥원의 좌동훈 박사는 대전 청소년이 인식하는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아한다고 말하면서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대전시 시민사회에 보였습니다.
좌동훈 박사는 6차 청소년 기본계획이 지역주도를 지향하는 만큼 대전 지역에서 지역의 청소년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할지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이 학교를 벗어났을 때 지자체 차원의 보호종합대책이 얼마나 마련되어 있는지, 또 위기 청소년 지원제도 강화도 필요하지만 다른 청소년들에 대한 보편적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대전대학교 이현국 교수.
어른들을 위한 대상적 청소년이 아닌, 청소년의 참여와 행복을 바라보아야.
대전대학교 이현국 교수는 청소년을 어른들의 행복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정책을 생각할 때 과연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행복에 얼마나 신경썼는지 반성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청소년 정책참여의 장을 확장해야 하는 점에서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청소년 참여를 독려하고, 교육청에 있는 청소년위원의 역할과 권한을 보다 활성화해야 강조했습니다.
또 이현국 교수는 대전시 차원의 청소년 정책역량 강화와 구단위 기초자치단체별 조사와 분석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역설했습니다.
대전시 청소년 정책 4대 제안
대전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 김종남 회장은 대전광역시 청소년활동 육성회에 대한 조례제정과 청소년 육성 전담 공무원 신설, 대전시만의 청소년 정책마련, 청소년 지도자들의 처우개선 등 4가지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교육복지과 신설과 함께 새로운 다짐을 밝힌 대전시
김은일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 주무관은 청소년의견을 듣는, 열린 귀를 갖지 못한 점을 반성하면서, 청소년정책은 물론 정책과 함께하는 청소년활동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청소년의 고민과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실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대전시는 조직개편과 함께 '교육복지과'를 신설하며 교육과 청소년이 맞물려 들어가는 시스템을 갖췄는데요. 마을에서 주민이 청소년정책을 함께 고민하는 등 청소년 정책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방송통신대학교 김진호 교수.
새로운 대전 청소년 정책, 시민의 힘으로
청중과 함께 하는 토론 시간. 수련시설의 현실적 여건 이해, 청소년 지도사에 대한 활동 처우, 관계 공무원의 역량 강화,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 지역구 단위의 정책, 청소년 수련시설의 확장, 청소년 관련 추가 조례의 필요성, 학생으로서의 청소년 의견 직접 반영,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김진호 교수는 발제문을 인용하며 "지자체 청소년 정책은 유연함이 생명이다"며 "단체와 곳곳의 영역에서 기관들이 제안하는 것들에 대해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럼의 자리를 가득 채운 대전 시민, 청소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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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5일 |
월평둥지 개소식을 찾아온 대전시민들이 봄날씨와 함께 시민공유공간을 즐기고 있다.
'새로운 대전의 공유공간, 시민의 힘으로'
꽃이 피어나는 계절 봄날, 3월의 봄꽃보다 일찍 웃음꽃이 피어나던 지난 3월 9일 토요일.
대전 월평동 반달마을에서 주민 잔치가 열렸습니다. 이날 잔치는 삼삼오오 주민의 마음이 모여 생겨난 시민공유공간 '월평둥지'의 개소식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웃간의 나눔과 관심이 그리워지는 시대, 이웃을 위해 마을의 공간을 열었다는 소식에 월평동뿐 아니라 대전 전역에서 축하를 전하러 온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2018년 11월 30일 '월평동 이야기 공간포럼' 현장.
수개월 간의 주민참여과정 끝에 이루어진 시민공유공간에는 주민이 바라는 공간의 역할을 담기위한 수고가 담겨있다.
2019년 2월, 월평동 사랑방 마을회의 현장.
2018년 11월 공간포럼에 이어 2019년 2월 공간컨퍼런스까지 마치며 대전시민이 기대하고 월평동 주민의 요구가 담긴 월평동 시민공유공간의 정체성이 마을회의 가운데 담기기 시작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월평동 주민과 대전시민의 뜻이 차례로 모여 탄생한 공유공간
20평이 채 되지 않는 공간이 시민공유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특정 개인의 생각만을 공간에 담으려고 하기보다는 이 공간을 실제 사용할 주민들의 필요와 욕구를 담아내는 과정이 수차례 반복되었는데요.
월평둥지 주민기획단은 10회 이상의 기획회의뿐 아니라 공간 포럼, 공간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면서 공유공간이 탄생하는 과정 또한 하나의 축제이자 행사로 만들어 갔습니다. 개소식을 막 마친 월평둥지의 모습은 앞으로 단순 유지가 아닌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월평동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준비해왔던 주민공유공간은 사랑방 마을회의에서의 명칭공모와 주민투표를 통해 '월평둥지'로 정해졌다.
사람을 끌어모으는 공유공간의 매력,
월평동에서 시민이 시민을 돕는 따뜻한 대전을 꿈 꿀 수 있는 기반이 되다.
월평둥지 개소식은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개소식은 순서에 따라 꾸며진 행사 보다는 축하객의 자연스러운 왕래를 통한 주민교류로 이루어졌습니다.
따뜻한 날씨 가운데 월평둥지는 세 곳의 공간 외에도 마당까지 활용됐는데요. 처음 만난 시민끼리 공유공간이라는 주제로 인사를 나누고 소통을 하게 되며 인연의 씨앗을 심어갔습니다. 이미 알고 지내던 이웃, 지인 간에도 한 번 더 만나는 기회를 통해 친분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개소식 이후 월평둥지는 공간 지기를 세워서 개방시간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주민이 찾아올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세대가 흥미와 관심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여 주민 간의 교류를 차츰 늘려갈 예정이라 합니다.
공유공간이 생겨났다는 소식에 사람이 모여드는 것을 보면, 공간을 통해 시민이 연결되고 그 안에서 소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개소식 현장.
개소식 현장에서는 후원받은 물품이 판매되며 주민공유공간 운영에 힘을 보태었다.
월평둥지 개소식을 위해 월평동 주민들은 직접 레몬청을 담갔으며, 월평동 지역의 공방에서는 재능기부에 나섰다.
대전시, 시민공유공간 적극 지원
대전시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중심으로 한 마을활력소인 ‘시민공유공간 조성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은 마을 주민이 함께할 장소를 주민이 직접 찾고, 공간 활용방안 또한 주민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만들어가는 공간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시민공유공간 조성 지원사업'은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www.sajacenter.kr)에서 3월 13일에는 사업설명회가 있고, 22일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관심이 있는 주민과 마을공동체는 지원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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