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런던 사진들
By OCCUPATIONAL SLUMMING | 2012년 12월 2일 |
![남은 런던 사진들](https://img.zoomtrend.com/2012/12/02/e0018999_50ba3b469f15d.jpg)
잊어버리기 전에 남은 사진을 다 올린다(논문 읽기 싫어서...인도에 있다는 걸 잊고 싶어서...). 사진에 나온 추천하고 싶은 곳들은, Victoria & Albert Museum Cafe - 여기는 따로 자세히 쓰고 싶었는데 내 코가 석자라. 박물관/미술관 카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V&A 건물이 다 그렇지만 카페 자체가 중요한 사료다. 윌리엄 모리스가 디자인한 벽지와 에드워드 번-존스의 스테인드 글라스 아래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에 판매하는 5파운드짜리 크림 티 세트 추천. Drink Shop Do - 브리티쉬 라이브러리에 자주 갈 경우, 암울한 킹스 크로스 주변에서 차 마시러 갈만한 곳(그런데 워낙 브리티쉬 라이브러리 안이 괜
Galle
By OCCUPATIONAL SLUMMING | 2013년 8월 3일 |
![Galle](https://img.zoomtrend.com/2013/08/03/e0018999_51f617315138d.jpg)
남아시아의 식민지풍 도시는 대개 비슷하다. 성벽이나 운하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아시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번잡하고 다소 시끄러운 중소도시와, 유럽풍의 옛 건물이 박제처럼 보존된 구시가지가 나뉜다. 포르투갈어든 네덜란드어든 프랑스어든 남아시아의 거리에 붙기에는 이국적인 이름을 지닌 좁은 거리를 사이에 두고 적갈색 기와를 얹은 낮은 파스텔톤 건물이 늘어서 있다. 실은 한집 건너 한집이 "식민지풍" 호텔이거나 카페, 식당, 수공예품이나 골동품을 파는 상점이다. 유럽의 건물을 따랐다고 하지만 무더운 기후 때문에 집집마다 굵은 기둥이 지탱하고 있는 넓은 발코니가 있고 창문은 활짝 열려 있다. 그리고 고양이가 많다. 바닷가에 있어서 생선이 많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옆 동네에서는 볼 수 없었더라도 바닷가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