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모터스> 레오 까락스와 드니 라방, 그들만이 만들 수 있는 독특함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4월 12일 |
꿈인지, 환상인지 모를 한 남자의 일과가 시작된다. <퐁네프의 연인들>에서 최근작인 봉준호, 미셸 공드리와 함께 3인 감독의 옴니버스작인 <도쿄>(2008년)까지 범상치 않은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개성에서 둘째 가라면 정말 서러울 드니 라방이 다시 만나 보여주는 한 편의 판타지 <홀리 모터스>는 시작부터 의문을 던지게 만드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멋진 흰색 리무진에서 내리는 노파 분장을 한 주인공 '오스카', 좀 있다가는 모션캡쳐 쫄쫄이를 차려 입고 어느 스튜디오에서 온갖 재주 넘기와 요상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이내 낯익은 <도쿄>의 하수도 광인으로 다시 변신을 하며 급기야 충격적인 극적 상황을 뿜어 냈다. 이동식 분장실인 그 리무진을 타고 그가 보여주는 다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 행복한 뇌절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5월 13일 |
프랑스 로코 영화로 어느 날 잠시 시간을 가지자는 연인이 38일째 연락이 안되는데 곧 결혼할 누나의 남자친구는 축사를 부탁하면서 주인공이 정말로 뇌절의 끝이 어딘가를 보여주는게 재밌습니다. 원제는 Le discours로 연설인데 국내에선 로코적인 재미를 위해서인지 길어졌으며 아예 홍보도 MBTI를 써서 하더군요. 영화에 그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줄;; 그래도 주인공을 INFP로 말하고 있는데 인프피라 그런지 뇌절하는게 정말 너무 공감이 가서 빵빵 터졌습니닼ㅋㅋㅋ 소품같은 영화지만 88분이라 길지 않고 주제에 집중해서 말로 조지는데 꼬마 니꼴라의 로랑 티라르 감독 작품이고 마음에 들어 추천합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 고민하다
해리건 씨의 전화기
By DID U MISS ME ? | 2022년 11월 17일 |
그 날도 똑같았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홀로 집에서 맞는 주말 밤. 나는 기필코 오늘을 좋은 영화로 마무리할 것이다-라는 사명감으로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이는 넷플릭스를 뒤지고 있던 차. 이 영화의 무언가 썩 번역체스러운 특이한 제목이 턱하고 걸렸다. 이건 또 무슨 영화인가 싶어서 상세정보를 보는데, 감독 이름으로 적힌 존 리 행콕. 그 시간부로 나는 별다른 고민없이 바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내게 있어 존 리 행콕은 언제나 신뢰의 이름이기에. 각본가로 먼저 이름을 날렸지만, 메가폰까지 잡았던 영화들로도 충분히 성과를 이뤄낸 존 리 행콕. 특히 나는 그의 하이웨
존 오브 인터레스트 해석 뜻 후기 - 死운드가 주는 영화적 체험과 소름
By 레드써니의 Project-R | 2024년 6월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