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08 영화 <이터널 선샤인>
By Great, isn't it? | 2015년 11월 20일 |
짐 캐리(조엘),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연애를 할 때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상대방에 푹 빠져서 그가 나이고 내가 그인것처럼, 마치 하나인 것처럼 우리는 감정을 공유했고 웃었고 행복을 나누었고 붙어다녔다. 내 시간과 정신을 모두 연인에게 집중하면서 강렬하게 사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치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처럼 다시 자연스레 돌아왔다. 그는 더이상 내 삶의 중심이 아니었고 나 역시 그에게 그러했다. 자존심, 오해, 무관심, 섭섭함, 진심이 아닌 모진 독설, 현실의 무게, 가치관의 차이. 이런 모든것들과 사랑을 덮었고 결국 이별했다. 이별에서 오는 슬픔, 괴로움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라리 이 사람을 안만났다면 좋았겠지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고맙다. 그 때의 나를 많이 사랑
국내 박스오피스 '검은 사제들' 극장가를 압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5년 11월 10일 |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오컬트 미스터리 '검은 사제들'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8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40만 6천명, 한주간 160만 5천명이 드는 멋진 출발입니다. 손익분기점 200만명 짜리 영화인데 이거 뭐, 다음주말이 되기 전에 거뜬하게 넘어버리겠군요. 흥행수익은 130억 3천만원. 줄거리 : 2015년 서울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선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 모두가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선택되고, 그는 ‘김신부’를 돕
이터널 선샤인
By 나의 목소리 | 2015년 11월 8일 |
-<이터널 선샤인>을 처음 봤던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가슴에 품고 지내왔다.다만 10년 전엔 군복무 중이었으므로 극장에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터널 선샤인>은 완벽한 영화다. -10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 때로부터 10년이 흘렀고, 10년을 더 살았고, 10년의 사랑을 더했고,내가 직업 영화인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오늘 다시 본 <이터널 선샤인>은 10년의 세월만큼 더 좋은 영화였다.똑같은 소재로 누가 다시 만든다 한들 이보다 더 잘 만들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영상, 플롯, 캐릭터, 주제, 설정, 연기....아무리 생각해도, 이보다 더 훌륭하기는 힘들다.이 영화의 대단함에 대해 논하라면 밤을 샐 수도 있겠지만,지금 와서 이 영화의 대단함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