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올해의 가요 앨범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2월 21일 |
주류 시장은 예년과 다름없이 아이돌 그룹이 헤게모니를 잡았다. 기존 그룹, 연일 나오는 신인으로 아이돌 포화를 이루는 상황에서도 남달라 보이는 인물들이 있었다. 밴드라는 외형을 갖추고 복고 양식을 선보인 원더걸스, 세련되고 잘 들리는 일렉트로니카로 유행의 선두에 선 f(x)가 그에 속한다.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특별한 설정과 진솔한 표현으로 흥미로움을 안긴 딥플로우, 자연과 도시에 대한 심상을 강건하고 지능적인 하드록에 담아낸 라이프 앤 타임, 한국의 풍경과 기운을 앰비언트로 풀이한 국악 그룹 공명 등의 작품이 돋보였다. 2015년을 결산하는 의미에서 이번 "다중음격"에서는 "올해의 가요 앨범"을 선정했다. 원더걸스 [Reboot] 밴드라는 새로운 포맷은 3년 동안 국내 활동이 뜸했던 중견 아이
[프야매] 뒤늦은 저번주 챔피언 투수 결산
By 차가운사과의 나무공작소 - [도서, 창작, 주관, 잡상] | 2013년 12월 7일 |
투수 결산을 써야지 하면서도, 최동원 3점대 자책점의 충격이 가시지 않아서 (!!) 미뤄왔던 저번주 챔피언 투수 결산을 써보겠습니다. 1선발 EX 84 최동원 - 드롭도 추가된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결론은 3점대 6승 8패. 평균 6이닝을 간신히 소화했군요. - 최악의 시즌이었습니다. 네모형 투코가 어울리는 롯올에서, 최동원 변제 120/110 을 위해 모자형 투코를 쓰는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는데요. 특히 1 - 2 일차에는 5점대 방어율을 보여줘서 사람을 패닉에 빠지게 했습니다. 물론 프야매에서는 시즌이라는 마법의 단어가 모든 걸 설명합니다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요. 자,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못했을까요? - 핵심은 득점권 피안타율이었습니다 - 저번 시즌
[본 투비 블루] 청춘의 리스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6년 6월 10일 |
몰락했던 재즈 연주자이지만 포기를 모르는 쳇 베이커의 청춘을 보여줬다면 평범했을 이 작품은 청불등급을 받은 것 처럼 청춘의 양면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전기 영화이면서도 영화적인 면에서 완전해 올해의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작품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창작에 가깝기도 했지만 ㅎㅎ) 물론 에단 호크의 연기와 노래가 마음에 쏙 들었던 것 도 있구요. 쳇 베이커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노래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에단 호크의 목소리가 더 취향이었던 ㅎㅎ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가 그렇게 평가한 이유도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트럼펫을 쥔 아이와 같은 쳇 베이커이지만 그의 고민은 예술가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어서 좋았네요. 청불등급이지만 결말을 놓고보면 나름
이방인 같았던 음악 활동: 서태지, 정태춘, 피타입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0월 8일 |
스포트라이트는 이방인에게 향한다. 올해 초 종영한 MBC의 [헬로! 이방인]을 비롯해 JTBC의 [비정상회담], KBS의 [이웃집 찰스], EBS의 [글로벌 가족 정착기 - 한국에 산다] 등 타국에서 온 사람들을 주인공 또는 패널로 한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방송가를 종횡무진으로 활보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외국인도 여럿 된다. 좀처럼 섞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고정관념을 깨는 현상 때문에 이방인들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대중음악계에도 그와 같은 이방인들이 존재한다. 단순히 피부색이나 생김새의 다름, 타향살이로 규정되는 경우는 아니다. 이들은 최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외국인들처럼 차이와 공통점이라는 상반되는 특성을 겸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