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 오싹하고 슬프고 웃기고...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8월 25일 |
<아파트>,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내가 정말 재밌게 봤던 강풀의 웹툰이 또 한 번 영화화 되었다. 현재 제작 중인 <타이밍>과 <26년>까지 그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는 중에 최근에 봤던 공포 스릴러 만화가 동명의 영화 <이웃사람>으로 개봉하게 되어, 바로 전 시사회를 보았다. 강풀의 만화는 영화를 보는 듯한 완벽한 구성과 스토리 흐름이라 거의 영화 시나리오나 콘티로써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작품인지라 많은 작품이 여지 없이 영화로 만들어질 수 밖에 만들지만 정작 영화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영화가 손해를 보는 느낌도 꽤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꼼꼼하고 균형 잡힌 완성도 높은 원작을 놓고 섣부르게 변형을 가할 수 없으니 결국
<폴: 600미터> 리얼한 고공 액션, 대역도 없었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2년 11월 5일 |
간만에 큰 스크린에서 실감나게 봐야할 고공 액션 스릴러 영화 언론 시사회에 다녀왔다. 라는 고소공포증을 유발할 것 같은 이 영화의 첫 장면은 화면 가득 거대한 절벽을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었다. 아찔한 카메라 앵글을 따라 단박에 관객의 시선을 잡아 당기니 영화관 관람의 본연의 맛이 확 살아났다. 뒷좌석 음식 냄새가 다소 방해를 했지만...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즐기는 이들 아니면 사실 그런 위험한 일을 찾아다니는 심리를 전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 듯하나, 아무튼 익사이팅을 외치는 등반가인 그녀들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에펠탑의 두 배, 555미터의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600미터, 철거 예정 TV타워 꼭대기를
[본 투비 블루] 청춘의 리스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6년 6월 10일 |
몰락했던 재즈 연주자이지만 포기를 모르는 쳇 베이커의 청춘을 보여줬다면 평범했을 이 작품은 청불등급을 받은 것 처럼 청춘의 양면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전기 영화이면서도 영화적인 면에서 완전해 올해의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작품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창작에 가깝기도 했지만 ㅎㅎ) 물론 에단 호크의 연기와 노래가 마음에 쏙 들었던 것 도 있구요. 쳇 베이커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노래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에단 호크의 목소리가 더 취향이었던 ㅎㅎ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가 그렇게 평가한 이유도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트럼펫을 쥔 아이와 같은 쳇 베이커이지만 그의 고민은 예술가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어서 좋았네요. 청불등급이지만 결말을 놓고보면 나름
<로우 타이드> 방치된 아동의 현실-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8월 28일 |
제15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www.siyff.com 가 8월 29일까지 진행되었다. 올해에도 좋은 영화 한 편을 보고 왔는데, 로베르토 미네르비니 감독의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 드라마 영화 <로우 타이드>였다. 성인 관객을 위한 섹션 '스트롱아이'에 속한 것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된 사회적 문제를 다루었으며, 201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12살 소년과 홀어머니가 각자의 삶을 사는 소외층에 관한 진지한 영화였다. 혼자서 빨래며, 식사 해결, 심지어 늦게 귀가한 엄마까지 챙기는 텍사스 시골 황폐한 곳에서 무료하고 건조한 일상을 외롭게 살아가는 어른애 주인공 소년을 시종일관 따라다니며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빈곤층 아이의 고독과 불안한 심경을 세심하게 조명한 영화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