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뱅뱅클럽>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17일 |
영화 1/16~1/22, <댄싱 채플린>부터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까지 에서 트랙백. Living in Wild World ★★★★☆ 렌즈 뒤의 고뇌를 담아내다 제목만 보고 부풀어 오르는 청춘을 그린 하이틴 영화를 떠올릴지 모르지만, 아니다. (그랬더라면 ‘청소년 관람불가’ 딱지가 붙을 필요가 없었겠지.) 총성의 의성어인 ‘뱅(Bang)’을 이용한 이름인 ‘뱅뱅클럽’은 남아공 분쟁의 현장을 담아낸 네 명의 포토저널리스트에게 붙은 별명이다. 그들은 아파르트헤이트 학살부터 수단의 기아까지 잔혹한 살육과 대립을 사진으로 남겼으며, 영화는 사진작가들이 극단의 현장에서 겪는 트라우마와 고뇌를 정면으로 다룬다. 무엇보다 이런 강렬한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이, 이런 강렬한 이
스페셜 <전주에서 보물 찾기>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22일 |
episode 1. 봄의 고요를 찾아서 나에게 봄은 고요함이었다. 고등학교 전까지 읍 단위 소재지에서 산 촌놈인 내게, 서울의 봄은 봄이 아니었다. 수많은 차량은 동맥경화처럼 팔차선 도로를 막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내뱉는 고함과 경적 소리를 막기 위해 소리를 올려 MP3를 듣다 집에 돌아오면 귀가 따끔거리곤 했다. 나에게는 휴식이 필요했고, 전주행은 간만의 휴식이 될 것 같았다. 나는 그곳에서 봄의 고요를 찾고 싶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볕을 쬔 나무들이 어린잎을 틔워내는 봄의 고즈넉한 망중한을 즐기고 싶었다. 영화의 거리…오후 1시 50분, 85dB전주는 수백 년에 걸친 시간의 더께를 품고 있다. 조선 시대의 한옥들, 일제강점기에 완공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개발 정권 시절의 기상이
영화 <러브픽션> 외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18일 |
영화 2/13~2/19, <레전드 오브 래빗>부터 <움>까지 Under her Shoulder ★★★☆ 제 글은 이래도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10점 만점에 5점에서 이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여주인공은 공효진인데 (+1) 남주인공이 하정우다. 으응? 이 남자 항상 살인범으로 나오는 거 아니었어?? (-2) 그런데 의외로 숙맥 남자 주인공 역할을 잘 소화한다. (+1) 그의 직업은 구질구질한 삼류 소설가인데, 그래서 대사가 빵빵 터진다. 이렇게 끊임없이 웃기는 건 쉽지 않은데! (+10) 그가 상상하는 소설에서는 유인나가 나온다. (+2) 계속 나온다. (+1) 그런데 주인공의 진도가 너무 안 빠진다. (-2) 드디어 침대에 누웠는데 오 하느님, 공효진이 풍성한 겨드랑이털을 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