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달콤한 악몽
By 소란한 보통날 | 2016년 10월 6일 |
제시팬들이 앓다 죽을 더블.이영화를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너무 되면서 안되는 영화. 포스터부터 완벽하다. *스포일러 포함 더블은 보면서 참 괴롭고 지치고 여운도 오래 가는데, 그 여운이 끝나서 괴로운 감정이 좀 사라지면 굉장히 애정이 생긴다.(이건 제시팬 한정일 수 있음)어쨌든 비주얼적으로나 영화적으로나 제시를 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난 제시의 연기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제시는 생각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잘 연기하고 있었다.물론, 그 동안 너드성이 빠지는 캐릭터가 없었다. 마술사를 제외하곤.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다.천재 너드, 우울한 너드, 귀여운 너드, 돌아이 너드 등 너드의 무궁무진한 캐릭터성을 표현하고 있다.그리고 더블에서 완벽하게 너드성이 빠진 캐릭터를 보고 제시
[이미테이션 게임] 앨런 튜링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2월 27일 |
앨런 튜링의 실화를 가지고 만든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아는 이야기와는 좀 다르기도 하고 실화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해보이는게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얼마 전에 앨런 튜링 관련 영상을 봐버린게 좀 ㅠㅠ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았던데 실화를 영화적으로는 적당하게 그의 성향(?)을 각색했다고 봅니다. '그분'에게 명령을 받아와 뒤집는건 참 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여기선 나름 이런 장면도 보여주는게.... 여성들의 다정한 게이친구라는 요즘 트렌드를 가미한 느낌도 들고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의 오랜 유대를 보는 것은 좋았지만 동성애적인 측면을 제외하고는 힘이 빠진 느낌이라;; 물론 사
영화 "사도" 를 보고(스포가 있을려나?)
By 퍼클린의 보금자리 | 2015년 9월 18일 |
정확하게는 9월 16일 엄마와 둘이서 금촌 메가박스에서 관람하게 되었다.찍은 사진이 없는건 아쉽지만 딱히 찍을 장소도 정당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추억은 머리속에 넣는게가장 좋다는 생각에 엄마와 둘이 코너에 앉아 기다렸다. 12시 15분 입장을 시작극장에 들어서니 의외로 한가하더라... 뭐랄까, 평일날 목욕탕의 한산함 이랄까?지지난달 동생이 휴가나왔을적 용산 시네마에서 영화를 봤을적엔 상당히 사람들이 많아서 '오오, 이게 시네마 라는 곳이구나!' 라고 내심 흥분했다. 물론 이때도 12시 ~ 1시 사이였던걸로 기억한다.음 뭔가 금촌 메가박스는 한산하더라, 물론 나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거 보다 한산하면서도 나만의 공간이있는 곳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는 편하게 보고 왔다. 다만... 12시 15분
[수집가] 교양인의 전위적 휴가 일지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11월 6일 |
에릭 로메르 감독의 67년도 작품으로 첫 컬러영화인 수집가입니다.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받기도 했고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를 워낙에 재밌게 봤지만 홍상수적인 느낌은 수집가가 더 진하게 풍기네요. 시작부터 아이데의 수영복으로 눈길을 끄는데 선정적인 부분은 없고 말로 다 하기 때문에 더욱더 찌질하게 재밌는 영화입니다. 오래전 작품이지만 호불호만 맞으면 말과 육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추천할만하네요. 3.5/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성이 가득한 휴양지 주택에 여성이 홀로 떨어져 있다는 설정에서 예상되는 바와 달리 팜므파탈적이지 않은 소년미마저 느껴지는 아이데가 심드렁한 느낌으로 연인을 수집하는 내용은 60년대라곤 믿겨지지 않을만한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