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완주 삼례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8월 14일 |
한나절에 전라의 성당 여덟 곳을 도는 무모한 도전! 그 두 번째는 완주의 삼례 성당입니다. 전주시를 빙 둘러싼 완주군 중에서도 삼례읍은 전주 바로 위에 있습니다. 먼저 들린 익산의 여산 성당에서도 직선 거리로 20 킬로미터가 채 안될 만큼 가깝죠. 아파트들이 많은 삼례읍 동쪽 신시가지의 성삼례성당은 여기서 분가한 별도의 성당입니다. 성당 입구에 널찍하게 조성된 네모난 잔디밭과 성모상. 유독 특별하게 보이는 까닭은 삼례 성당의 주보 성인이 성모 승천이기 때문이겠죠? 삼례 성당은 특이하게도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본당이 창설되었으며 이 성당 건물은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에 착공하여 이듬해 준공되었습니다. 그 혼돈 속에 추진된 것도 신기하고, 그
성당 여행 #133 공주 황새바위성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12월 18일 |
국립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에 이은 공주 여행 리포트의 마지막 순서, 황새바위성지입니다. 공주 공산성의 서쪽 맞은편, 제민천을 낀 언덕 위를 예전에 황새가 많이 살아서 황새바위, 또는 항쇄(項鎖: 형틀, 칼)를 쓴 죄수들이 많이 처형되었다 하여 항쇄바위라고도 합니다. 과거 '내포의 사도'로 알려진 이존창 루도비코를 비롯하여 과거 영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잡혀 공주 감영으로 온 교인들이 이곳에서 많이 순교하였으나 1970년대까지 잊혀져 있다가 80년대 성역화 사업이 시작되어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이면서 공주의 사적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포털의 맵서비스나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하면 공주중학교 오른쪽 아래의 코너를 가리키지만 실제로는 공주여자중학교와 왕릉로 사이의 녹지 전체를 영
성당 여행; 서울 후암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7년 4월 17일 |
고난 주간의 성당 여행, 이번에는 서울의 후암동 성당입니다. 서울역 건너편의 남산 기슭에 위치한 후암동은 서울의 오랜 주택지 중 한 곳입니다. 고지대의 특성에다 남산과 용산 미군기지 사이에 낀 위치로 인해 적잖이 노후된 지역이지만 거꾸로 그로 인해 서울의 옛 모습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기도 하죠. 후암동 성당도 후암로에서 작고 가파른 길을 찾아 올라가야 하기에 후암동인걸 알면서 왜 자전거를 타고 왔을까 적잖은 후회를 계속 했습니다. 3~5층 정도의 다세대 주택들 사이에 끼어있는데다 성당 입구에도 같은 방식의 건물이 세워져 알고 가는 사람이나 지역 주민이 아니라면 찾아오기가 쉽지는 않겠네요. 오른편이 성당 본관, 왼편이 근래에 증축된 신관입니다. 196
성당 여행; 양주 신암리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8월 27일 |
일천한 경력이지만 그래도 제가 모터사이클을 시작한 이래 나름 뽈뽈거리고 다니려 노력했건만 추위도 아니고 더위 때문에 월 단위로 쉬어보긴 또 처음이네요. 설마 이제 매해 그런건 아니겠;; 지난 일요일, 아침저녁으로는 조금씩 선선해진 틈을 타, 남쪽 지방은 흐리고 비가 온다길래, 일단 타고서 시동을 걸고는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제 방문 예정 목록에 올라있는 북쪽의 성당 두 곳 중 한 곳은 올 봄에도 갔던 강화 근처이므로 잠시 접어두고, 다른 한 곳인 양주의 신암리 성당을 찾았습니다. 보통 생각하는 양주에서 한참을 올라간 북쪽 끄트머리인데도 왜 지역 이름이 남면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 어쨌든 달려달려 도착했습니다. 딱 라이딩하기 좋은 기온이네요. 날씨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