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가 늑대인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7월 20일 |
똑같이 일본이 패전한, 그러나 독일은 승전한 가상의 세계. 전후의 혼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위적 재편성 속에서 쏟아진 실업자와 불만분자들은 점차 조직화되어 반정부 투쟁을 시작하고 이들의 위력이 기존 자치경찰의 역량을 넘어서게 되자 독자적인 화력과 작전권을 가진 수도권 경찰 치안기구인 수도경이 창설된다. 그리고 그 속에는 강경 무장단체를 진압하기 위해 중화기와 특수 방호복을 장비한 특수무장기동경비대, 통칭 특기대가 있었다... "공각기동대"의 쇼크가 전세계를 강타한 구세기말, 때마침 불어닥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바람을 타고 "공각기동대"보다 먼저 국내 개봉하면서 정작 홍보에는 "공각기동대"의 이름을 빼먹지 않은, 그러나 정작 오시이 마모루는 제작도 아닌 각본이었을 뿐인 오키우라 히
인랑(스포있음) -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하리라
By 문화탐방 | 2018년 7월 27일 |
간단히 말해서, 표값이 아깝지는 않았다. 공짜라서.(...) 그러나 영화의 후반부는 갈수록 처참했다. 강동원이 맡은 임중경은 강동원 무쌍을 찍는다. 정우성이 맡은 장진태는 임중경이 인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반전도 아니며, 그저 정의를 내릴 뿐이다. 특기대원과 인랑의 차이는 무엇일까. 관객의 입장에선 그 차이가 희미하다. 김무열이 맡은 한상우는 특기대원이었음에도 프로텍트 기어를 얕잡아보고선 3류악당처럼 당하고 사라진다. 그 역을 담당한 배우한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빨리 안 죽어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사실, 수로에서의 격투까지는 그럭저럭 원작과 비슷한 길을 따라가서 이해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그 이후, 영화는 임중경(강동원)이 이윤희(한효주)에게 이끌려 몇 시간 전에 여자를 버리겠다는 말을
김지운 감독이 "인랑"을 감독한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6월 12일 |
얼마 전에 인랑 블루레이를 샀습니다. 사실 서플먼트가 더 있는 DVD로 갈까 싶었는데, 일본 서플먼트는 솔직히 별로 재미 없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인랑이 어디선가 다시 실사 영화화 될 거라는 이야기는 계속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김지운 감독이 영화화 한다고 하더군요. 더 묘한게, 이 프로젝트에는 강동원이 주인공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 애니메이션 인랑을 영화화 하는 내용인지라,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실사 영화화 하기 좀 애매한 내용이기도 해서 말이죠.
인랑 단평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8월 19일 |
김지운의 [인랑]보고 호평한 분들은 [내추럴시티]와 [예스터데이] 보고 다시 인랑을 보세요. 심하면 자괴감이 들겁니다. 왜냐면 하는 짓이 똑같거든요. 10년이 지나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면 그건 재고를 해봐야 하는 거에요. 나...나는... 저 영화들의 차이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럴 듯하게 보이는건 모든 게 자연스럽게 보이게 포장하는 데 있는데, 저 영화들의 특징이 뭐냐면, 막 강조를 합니다. 이 세상은 이랬다. 이 세상의 멋짐은 이렇다. 근데 솔직히 21세기 영화의 트렌드는 밀당과 스웩이거든요. 그런 척 하면서 저짓하거나 아니면 애초에 여긴 이랬어, 꼽냐? 라며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거요. 배경지식과 스타일을 밀어붙이는 건 90년대 세기말 딱 지나고 나서 끝났다구요. 물론 헐리웃이든 북미든 그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