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팔봉산

미지근한 사색|2021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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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팔봉산

미지근한 사색|2021년 5월 8일

# 팔봉산에 가는 날 아침에는 비가 왔다. 오후산행으로 계획해놓기는 했었지만, 오전에 쏟아지는 장대비를 보니 과연 계획대로 등산을 할 수 있을까 불안해졌다. 그렇지만 어차피 등산 외에 할 게 아무것도 없었던 나는, 일단은 등산복을 챙겨입고 홍천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를 탔다. 팔봉산에 간다고 하니 버스기사 아저씨가 “오늘 갈 수 있나? 비와서 통제할 거 같은데” 라고 말을 툭 건넸다. 알고 보니 팔봉산은 사고가 많은 산이라, 기상 상황이 안좋으면 금방 입산 통제를 한다고 했다. 이럴 수가. 알아보고 또 알아봐도 항상 모자라다. 급하게 팔봉산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전 10:20분 뇌우로 인하여 입산통제라는 공지글이 떠 있었다. 현재 시각은 11:40분. 기상예보에서 더 이상의 비소식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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