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Doctor Who 유행에 민감한 사이버맨
By 멧가비 | 2015년 7월 13일 |
2000년대의 사이버맨 딱 그 당시 유행하던 부츠컷 모양의 다리.마사가 한참 저런 부츠컷 바지를 많이 입고 나왔다. 지금 보면 개촌시러. 2013년부터 바뀐 디자인 바지통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디자인이 아이언맨스럽다. Doctor Who Cyberman Fashion trend boots cut
닥터 후 204 벽난로 속의 여인
By 멧가비 | 2016년 6월 22일 |
204 The Girl in the Fireplace '시간여행' 중에서 '여행'보다는 '시간'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모팻 특유의 '타이미 와이미'가 빛을 발한 에피소드. 마담 드 퐁파두르와의 로맨스는 마치 단편 영화로 독립시켜도 될 만큼 완성도 있고 깊은데, 이는 이후 모팻 시즌에서 닥터와 에이미의 관계를 통해 재구성 되기도 한다. 퐁파두르 역을 맡은 배우 소피아 마일즈(Sophia Myles)의 묘한 매력에 반했다. 시선을 살짝 휘감는 우아한 매력이 있는데, 이후에 다른 영국 드라마들에서 다시 볼 땐 특히 더 반가웠다.
닥터 후 106, 107
By 멧가비 | 2017년 6월 2일 |
성급한 줄 알았다. 시즌 중반부터 이렇게 훌륭한 전개를 감춰뒀었는데 지레 비난한 건가 싶었다. 그러나 역시나. "The Monks"는 전에 없던 독특한 설정의 침략자인 건 맞다. 이렇게 압도적인 능력이면서도 저렇게 젠틀한 태도라니. 그 한 치의 거짓 없는 젠틀함에도 기묘하게 드러나는 찜찜한 모순점 까지. 여기에 가상 현실 소재를 갖다 쓴 건 정말 아껴뒀던 화력을 퍼붓는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쯤에서 한창 고조된 긴장감에 찬물을 붓는 게 바로 전편에서 이어지는 시력 상실 소재. 기껏 이렇게 쓸 거였구나, 하며 탄식. 따지고보면 [닥터 후]는 원래 논리의 치밀함이나 완벽한 설정 유지가 보장되는 드라마가 아니다. 끊임없이 회자되는 전설적인 에피소드들 조차 따지고 보면 설정구멍 투성이. 비유
닥터 후 Doctor Who S09E03 - 호수 밑에서
By 멧가비 | 2015년 10월 4일 |
매 시즌마다 하나씩은 있는 호러 에피소드. 이번 시즌엔 좀 일찍 나온 감이 있다. 유령이라니, 겔스도 아닌 본격 유령이라니. 나중에 가면 또 유령 아니었음ㅇㅇ 하겠지만. 소닉 스크루 드라이버 완전히 없애고 소닉 선글라스로 가는구나. 뭔 일만 생기면 광선검 뽑듯이 바로 드라이버부터 뽑아 드는 게 닥터의 시그니처 무브였는데, 그런 거 안 보니까 좀 허전하다. 보아하니 소닉 선글라스는 영상 송수신 기능 위주로 쓰나본데, 시즌 내에 저걸 제대로 써먹을 에피소드가 있으니까 굳이 저렇게 바꾼 거겠지, 하고 일단 두고 봐야겠다. 물 속에서 건진 그 생명유지장치인지 뭔지 아무튼 관처럼 생긴 것에는 아마 닥터나 클라라가 들어있을 것 같다. 스크루 드라이버가 있었으면 그걸 진작에 열었을테니 반전의 재미가 없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