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이레-리곤도 단평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3년 4월 14일 |
![도나이레-리곤도 단평](https://img.zoomtrend.com/2013/04/14/e0091478_516a649c127da.jpg)
A Decisive Win - SportsIllustrated Headline 시합 전 예측, 하고 싶은 얘기는 여기서 다 했습니다. Man In The Mirror 경기를 보면서 생각만큼 떨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둘 다 좋아하기 때문에 둘이 같이 링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될 것 같았거든요. 아마 시합 전에 어떻게 경기가 흘러갈 지 머릿속에 그려 두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도나이레가 리곤도를 압박하는데도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번 경기만큼 시합을 보다가 메모한 것이 없던 것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사우스포는 오소독스와 붙으면 앞손 싸움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합니다. 높이차에 선행해서 말이죠. 도나이레가 예상대로 앞손이 막히자 공격 루트를 잡지 못했고, 리곤도
올해의 복서 별점 평가 (1)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5년 1월 2일 |
![올해의 복서 별점 평가 (1)](https://img.zoomtrend.com/2015/01/02/e0091478_54a18ae3c00f7.jpg)
연말까지 별다른 글을 올리지 않았다. 예전에는 1달에 1편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격월 단위로 글을 쓰는 것 같다. 경기를 보는 데 소홀하지는 않았다. 다만 글로 남길 때마다 핵심 문장들을 서술하기 위해 나머지 수사들을 길게 늘이는 작업 자체에 대해 힘들다고 느꼈다. 원래 그런 수사들은 다른 예술 작품들을 보고 듣고 읽을 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오는 편인데, 올해는 그런 경험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지 글을 남기기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 글을 아예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런 글도 쓰지 않는 것도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단평들과 함께 복서에 대한 별점을 남겨 보고자 한다. 별점에 대해 미리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별점은 주관적인 수치이다. 내 기준으로 이 복서는 이렇
Man In the Mirror (1)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3년 3월 4일 |
![Man In the Mirror (1)](https://img.zoomtrend.com/2013/03/04/20130303230301615443741078.jpg)
Nonito Donaire-Guillemo Regondeaux 대결에 부쳐. 최근 나에게 가장 큰 관심은 노니토 도나이레-기예르모 리곤도 대결이다. 둘 모두 나에겐 특별한 복서이고, 진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든 복서들이어서, 마치 파퀴아오-메이웨더 대결을 연상케 하는 면이 있다. 리곤도는 현재까지 무패이며, 도나이레는 기억도 나기 힘든 만큼 까마득한 2전 째의 패배 이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런 둘의 대결이 성사된 이후 나는 둘의 경기를 쭉 복기하며 승부를 에측해 보기로 하였고, 약 열 몇 경기를 시청한 이후 결론을 내렸다. 나는 도나이레가 리곤도를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일단 도나이레에 대해 말해 보자. 도나이레가 리곤도에게 갖
Man In the Mirror (2)
By 한빈翰彬's 얼음집 | 2013년 3월 7일 |
![Man In the Mirror (2)](https://img.zoomtrend.com/2013/03/07/20130304010301615469021078.jpg)
Nonito Donaire-Guillemo Regondeaux 대결에 부쳐. 이야기를 계속 해 보자. 앞서 나는 두 가지를 제시하였다. 1. 도나이레는 선제공격을 하거나 카운터를 거는 두 가지 패턴을 갖고 있는데, 그의 선제공격은 전적으로 왼손에만 의지하는 단점을 갖는다.2. 도나이레의 카운터는 일반적이고 정석적인 카운터와 역발상의 역상 카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채롭다. 특히 라이트 핸드에 대한 레프트훅 카운터는 도나이레의 주된 공격 패턴이다. 소결론; 도나이레는 먼저 공격을 시작하는 것보다 거기에 대응하는 것에 적응되어 있으며, 상대가 가드를 굳게 올리고 있을 때는 오히려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였다. (ex; 윌프레도 바스케즈 주니어) 도나이레는 분명히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