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포인트 (2004) - 공수창
By 미워하고, 슬퍼하며, 기뻐하고, 즐거운 보편적 인간의 일상 | 2017년 2월 13일 |
![알포인트 (2004) - 공수창](https://img.zoomtrend.com/2017/02/13/c0222582_58a1c31b5b257.jpg)
기괴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크레딧이 올라가도 무언가 석연치 않은 결말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영화. (실제로 3번 봤다. 줄거리가 잘 이해 안돼서) 공포영화 마니아는 아니지만 이 정도의 공포감은 맛보기 힘든 것이었다. 무서운 장면이 나오는 것보다 무서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야 말로 더 어려운 일이고, 공포감도 훨씬 더 오래 유지된다. 사족이지만, 공포물중에 최악인건 흔히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는)'라 불리는 방식이 주로 쓰이는 작품인데, 처음 한두번은 놀라주지만 이내 식상해지면서 나중에는 짜증만 유발하게 된다. 어쨌든 이 R(Romeo, 군대에서 각 알파벳은 따로 이름을 갖고 있다) 포인트는 굉장히 보기드문 공포영화의 수작이며, 여
<캐빈 피버:블러디 홀리데이>-게으른 리메이크
By B급 블로그:I M Holic | 2018년 1월 28일 |
![<캐빈 피버:블러디 홀리데이>-게으른 리메이크](https://img.zoomtrend.com/2018/01/28/c0036606_5a6d420cb1465.jpg)
소재가 떨어진 헐리우드에서 고전 호러 영화를 리메이크 하는 것은 사실 드문 일은 아니었죠.하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일라이 로스 감독의 영화가,그것도 그가 직접 제작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굉장히 의외였어요. 속편들이 역시나 다른 시리즈물 처럼 그닥 좋은 평을 듣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감독이 리메이크에 참여하다니.그래도 일라이 로스가 영화를 아예 못 만드는 감독은 아니니까 제 나름대로 기대를 어느정도 하기는 했습니다만....... 다른 영화들이 리메이크를 하면서 원작과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어느 정도 차별성을 두려했던 것들과는 정 반대로,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작과 동일한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오두막으로 떠난 젊은 일행들,타지인에게 배타적인 주민들,어디선가 나타난 감염자,그리고 서
킹덤
By DID U MISS ME ? | 2020년 5월 2일 |
원작이 되는 만화는 보지 못했다. 무슨 내용인지, 배경은 언제 어디인지. 그래서 그런 건지 영화 초반부 몰입을 방해하는 어색한 요소들 때문에 좀 힘들기도 했음. 분명 일본어를 쓰는 일본 영화인데 배경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네? ......사실 영화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했을 테지만 어쨌거나 그로인해 몰입이 잘 안 되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는 부분. 근데 자기네 역사에서도 중국 춘추전국시대와 비슷한 전국시대가 존재했거늘, 왜 배경을 굳이 일본 아닌 외국으로 설정한 것이었을까? 원작부터가 그러하니 태클 걸어봤자라는 것은 알지만, 태클이라기 보다는 그냥 순수한 궁금증이었음. 원작자가 중국 역덕이었나보지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일본 영화 아니랄까봐 배우들의 표정 연기부터가 대놓고 열혈이다. 확실히 알레르기
애나벨 집으로 - 표준 공포영화로서 괜찮은 마무리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6월 26일 |
이 영화도 개봉 일정이 확정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영화중 하나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이 시리즈가 드디어 뭔가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한 번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나마 킬러가 만만했나 봅니다. 이전 주간은 인형 천지이고, 다음주는 거미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게리 도버먼 이라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 영화 이전에 감독이라고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양반입니다. 하지만 애나벨 시리즈와는 정말 오랫동안 일 한 사람이기는 합니다. 망했다고 이야기 되는 애나벨 1편의 각본도 맡았었고, 애나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