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된 신들의 고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By 천연마의 서브컬처 연구소 | 2016년 2월 15일 |
이글은 애니큐어 리뷰대회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foranicultue/2693 먼저 개인적인 느낌에 의해서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치히로가 겪게 되는 판타지의 공간이 사실은 멈춰있는 곳인데, 치히로에 의해서 움직이기 시작한, 마치 치히로만을 위해서 준비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치히로 아빠가 말한 망해버린 유원지 같은 느낌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닌것이지요. 어린아이를 위해 움직였던 놀이공원은 어린아이가 다시 떠다니까 다시 멈추게 되어버린, 그렇게 엉겁의 시간을 보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행방불명은 일본어로 카미카쿠시(神隠し)라는 말로 쓰입니다. 어린아이가 실종되는것을 신이 아이를 잡아간다라는 말로 표현했던것입니다.
동프 동인비평지 - 축소지향의 환상향[3-1]
By 천연마의 서브컬처 연구소 | 2016년 2월 12일 |
축소지향의 환상향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가면 소녀와 무사 동방심기루의 최종 보스 하타노 코코로는 머리에 가면을 비껴 쓰고 있는 분홍머리의 귀여운 소녀이다. 이 캐릭터는 특이하게 항상 무표정인데 본디 가면이 요괴화 된 츠쿠모가미로 가면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면서 본인의 감정을 배우기 위해 수련을 하는 캐릭터이다. 사실 코코로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는 노멘能面(노라는 연극을 하기위해 쓰는 가면)역시 무표정의 가면인데, 역설적이게도 노멘이 무표정인 이유는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한번쯤은 해보는 지폐장난을 떠올려보자. 인물의 눈과 입에 맞춰 세로줄로 접으면 지폐각도를 위로 보면 인물이 웃고 아래로 내리면 표정이 울상이 된다. 노멘은 거의 대부분이 입을 벌리고 있다.
'바람이 분다'가 욕 먹은 이유
By 리얼리즘 연구소 | 2013년 9월 14일 |
이 글의 제목을 정확하게 쓰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욕 먹은 이유"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에서 '미래소년 코난'과 '세계명작극장'을 보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팬이 되었다. 만화를 좋아해서 일본 만화책도 꾸준히 사서 보았다. 일본에서 나온 만화 이론서들도 사서 읽었다. 일본 드라마도 보고, 일본 소설도 읽었다. 일본인들의 정서를 조금은 이해한다고 생각하며, 극렬한 반일 감정 같은 것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나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작이라는 '바람이 분다'를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왜 제로센이라는 전투기를 만든 제 2차 세계대전 때의 비행기 기술자 전
[용산 아이파크몰] 겉핥기로 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주년 기념카페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11월 1일 |
워낙 웨이팅이 길어서 언제 들어가 볼 수는 있겠지~ 했지만 연장했어도 결국 못 들어가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주년 기념카페입니다. ㅠㅠ 토토로로 위안만 받은~ 카페 인테리어도 좀 바꾸고~ 괜찮아 보였는데 그래서인지 안그래도 인기가 많은데 더 몰리니 ㄷㄷ 피규어 구경이나~ 등신대(?) 가오나시도 있어 포토포인트가 마련되어 좋았습니다. 돈도 소중하니~ ㅎㅎ 스테인글라스 느낌의 등도 좋았고~ 하쿠부터~ 보우네즈미~ 센~ 가오나시로 다양하니~ 토토로 등의 굿즈도 오랜만에~ 다양하니~ 굿즈샵도 연계이벤트가 있어 손님들이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