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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6월 9일 |
경제성장과 풍요의 이면에 고립된 섬처럼 외로움이 자리합니다. 지나친 개인성은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기위해 우리는 마을공동체, 주민자치라는 화두에 주목하는 건 아닐까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민선 7기 대전시는 주민 자치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그 노력의 일환으로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마을민주주의 실현과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2019년 공동체마을계획수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마을의제발굴, 마을조사, 마을계획, 마을총회 등의 과정을 주민 스스로 참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2019년 공동체마을계획수립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16개동(동구 4개·중구 2개·서구 3개·유성구 2개·대덕구 5개)이 있는데요, 그 중 서구 도마1동도 포함되어 있지요.
마침 도마1동 마을총회가 열린다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주민자치로 마을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도마1동 마을총회는 6월 4일 도마큰시장 고객지원센터 야외무대에서 주민과 주요내빈, 주민협의체회원, 마을활동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도마 1동 마을총회 초반에 주민협의체 대표의 사업경과 보고 및 마을계획의 총괄적인 설명으로 도마 1동 공동체마을계획수립 사업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 자본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도마1동 공동체마을계획수립 사업의 경과는 지난 3월 마을기획단을 모집하고, 마을 원탁회의를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주제별 5개의 분과가 구성되었요. 4월에는 주민 주도 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의체가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5개분과 위원들이 총 10여차례의 마을조사 과정을 거쳐 6월 4일에 마을 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공동체마을계획수립 사업에 마을기확단의 활동이 중요한데요,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자치위원, 마을활동가, 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꾸려진 마을기획단이 마을의제 발굴을 위한 마을회의를 진행합니다. 마을회의를 통해 마을의제 해결을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더 나아가 주민참여예산제, 시민공유공간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등과 연계해 다양한 추진방안 등을 모색합니다.
사업경과 보고와 내빈 축사에 이어 축하공연도 있었는데요. 도화풍물단의 난타공연, 한밭문화예술단의 한국무용, 트롯트 댄스 공연 등 참석자 모두 적극적으로 환호하고 함께 즐기니 딱딱하리라 예상했던 마을 총회도 신명나는 축제가 되었네요.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자 오늘 총회의 핵심인 분과별 마을계획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분과별로 도출된 핵심의제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마을의제에 대한 공감투표를 통해 우선 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1분과는 주차장 문제 해결분과로 공영주차장 확충 방안, 2분과는 복지생활편의 분과로 도서관, 경로당 등 주민 쉼터 설립, 3분과는 마을 공유공간 분과로 공유주방, 돌봄센터 등의 마련, 4분과는주거환경개선분과로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장치 설치, 5분과는시장활성화분과로 도마길 조성이란 의제와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5개 분과의 마을계획 발표가 끝나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가장 시급하다 생각되는 의제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시급한 의제에 스티커 붙이는 투표가 끝났습니다. 결과는 한 눈에 봐도 딱 알겠네요. 주차장 문제 해결에 가장 시급한 걸로 결론 났습니다.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질서를 지키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도마1동 마을 총회의 모습은 주민자치로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동체마을의 모범적인 표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사는 마을들이 적극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의 강화로 함께 잘사는 마을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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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1월 28일 |
기존 정상가족 위주의 마을공동체 담론에서 나아가 청년, 1인 가구 및 비혼 여성이 마을에서 배제되지 않는, 그런 마을공동체의 필요성을 정의하고 상상해보고자 하는 컨퍼런스가 대전에서 열립니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라는 이름으로 개최하는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가 전국의 1인 가구 및 비혼 여성 혹은 청년, 마을활동가를 대상으로 준비한 이번 컨퍼런스는 다양한 주체가 연대하는 삶을 꿈꾸며 기획되었습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는 다양한 삶의 형태에 적합한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꺼내기 위한 고민 중에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라는 책에 등장하는 공동체 사례들을 참고할 수 있었는데요. 오마이북에서 출간한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1인 가구 생활자 15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요. 현재의 생활방식, 꿈꾸는 미래, 가치관도 모두가 조금씩 다르지만 가까이 사는 사람들 모두가 이웃이 되고 공동체를 꾸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책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를 모티브로 출발한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는 현재의 다양한 독립 주체들과 기존의 마을공동체가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지, 공존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상상을 펼쳐볼 수 있는 자리가 될 텐데요. 그와 함께 혼자이고 싶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혼자일 수 없는, 완전히 혼자 있고 싶지는 않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립감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12월 8일 오후 2시, 대전 청춘다락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사람, 장소, 환대>의 저자이자 문화인류학자 김현경의 마을, 공동체, 커뮤니티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시작합니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이후 세부 공론장을 통해 각 세션별로 연사와 참여자가 모둠(7명 내외)을 이루어 소규모 공론을 진행하는데요. 이태호(윙윙), 김요한(BLANK), 서민정(내마음은콩밭), 백희원(BIYN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임원정규(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우야(생활밀착연구소 여음) 가 연사로 참석합니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연사소개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선택한 세션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세부 공론장은 세션1(전국의 마을 청년활동가 사례 발표 및 고민 나눔), 세션2(다양한 관점으로 마을 바라보기:1인 가구, 비혼 여성, 성소수자)로 구성되어 있으니 행사 참여 신청 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을 가진 뒤에는 언컨퍼런스 (Unconference)가 이뤄지는데요. ‘완벽한 타인으로 함께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세부 주제 신청을 받아 이야기 나누는 참여자 중심 수다회입니다.
“마을에서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가능할까?”
“혼자 사는 게 대세인 요즘, 왜 자꾸 같이 살라고 하는 것일까?”
“마을공동체는 외향적인 사람만 할 수 있는가?”
“마을에서 젠더 감수성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안전망으로부터 배제되어있는 1인 가구, 청년, 비혼 여성, 성소수자 등에게 ‘마을’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 동시에 기존 마을 담론에서 새로운 주체를 등장시켜 다양한 관점에서 마을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좀 더 적절한 접점을 찾고 싶은 이들의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bit.ly/독립고립 ⓒ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2018 마을청년컨퍼런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12월 8일 (토) 14:00 - 19:00
-청춘다락 (대전역에서 도보 10분거리)
-상세소개 및 신청: bit.ly/독립고립 <신청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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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14일 |
가정의달 5월,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이웃사촌과 함께 특별한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정겨운 이웃사촌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 '중동 주민잔치'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은 5월, 대전의 거리마다 대규모 축제와 행사로 웃음꽃이 넘쳐납니다.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처럼 가까운 이웃과 함께 보낼 시간도 자연스럽게 피어났습니다.
대전역과 함께 한때 한약재와 건어물 시장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대전시 동구 중동에 자리한 '청춘다락'. 이곳에서는 터줏대감 어르신들과 마을 새롭게 정착한 청년들이 시민공유공간을 통해 서로 이웃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식이 익숙한 시대, 직접 준비한 밥상으로 중동 주민을 초대하는 자리에 이웃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
5월 13일 월요일 중동의 아침, 이웃을 잔치에 초대하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깨우다마을공동체 활성화 기반조성에 힘쓰는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센터가 위치한 중동의 주민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친밀한 이웃이 되기 위한 '중동 주민잔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청춘다락 3층 입주공간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와 함께 잔치를 준비하며 가가호호 초대에 나섰습니다.
평상시 대전의 79개 동을 누비며 마을을 지원하던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직원들이 이 시간에는 청춘다락 앞마당에 솥을 걸어두고 닭을 삶기 시작했습니다. 센터의 직원이면서 동시에 가사를 맡아 수행하는 직원들의 실력발휘가 나타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을의 어르신께서는 부침개를 구워주시며 잔치 준비에 함께 해주셨고, 주민센터와 이웃 가게에서는 요리에 필요한 식기를 선뜻 빌려주셨습니다. 주위의 식당에서는 주민잔치를 반기며 많은 양의 음료도 후원해주셨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신이 가진 시간, 물건 등을 내어 놓아 열린 주민잔치에는 많은 주민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 함께 식사하는 자리로부터 중동의 주민은 다시금 '함께'하는 마을살이를 경험했다.
주민의 정(情),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중동의 이웃들
두 개의 대형 솥에서 뿜어나는 삼계탕의 포근한 김이 청춘다락의 앞마당을 가득 채우면서 1층 공유공간 '풀꽃'에는 어느새 주민이 주민을 맞이하는 점심식사 자리가 열렸습니다. 점심 식사자리에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자, 쉐어푸드, 청사진연구소의 청년들이 함께하여 상차림과 설거지 등의 뒷정리에 동참하였습니다.
어르신 세대와 청년 세대가 좀처럼 교류할 자리가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번 '중동 주민잔치'는 여러 세대가 고르게 한자리에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겨운 음악을 따라 박자와 가사에 맞추어 함께 몸을 흔들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참여해 본 이번 행사는 만남을 이어질수록 사회적자본지원센터와 중동 주민 간의 어색함이 사그라지고 친숙함이 짙어가는 경험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대전의 특색있는 마을잔치였습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중동 주민과 화합하는 과정을 매 해마다 기록물로 만들어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사례를 남겼다.
주민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마을 사업, 중동을 넘어 대전 전 지역으로 확장되다사회적자본지원센터와 청춘다락의 청년들, 중동 주민과 인연을 해마다 이어갔습니다. 2017년에는 '중동돋보기 프로젝트'를 통해 11명의 대전청년이 '중동'이라는 마을에 관심을 갖고, 그곳에 얽힌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 얻은 감상을 기록하여 <이 거리는 유산이다>라는 기록집으로 소개했습니다. 2018년에는 '중동 해프닝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과 관계를 맺고, 마을 의제를 발굴하여 해결해보는 '중동에서 생긴 일'이라는 결과집도 만들었습니다.2019년에는 중동에서의 활동 경험을 토대로 대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을돋보기 프로젝트'와 '마을해닝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봄꽃과 함께 대전 곳곳에서 다양한 지역의 즐거운 이야기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동안 중동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대전 전지역으로 마을청년 활동을 확장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https://www.saja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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