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박스 : 영화와 원작의 차이
By 초록불의 잡학다식 | 2013년 10월 3일 |
영화 『더 박스』는 리처드 매드슨의 원작 소설 「버튼, 버튼 : 이상한 장치」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원작이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영화가 워낙 지루하고 엉성해서였습니다. 이 원작자 - 리처드 매드슨은 「나는 전설이다」를 쓴 사람입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엉망이지만 윌 스미스라는 걸출한 배우에 힘입어 그럭저럭 흥행은 한 모양인데, 아무튼 그 소설은 훌륭하지요. 그래서 저는 이 영화도 원작을 망쳐놓은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다행히 영화화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는지 소설이 번역되어 있더군요. 더 박스 - 리처드 매드슨 지음, 나중길 옮김/노블마인 원작은 단편소설이고 이야기의 구조도 훨씬 간단합니다. 일이 벌어진 배후에 대해서는 전혀 언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성경 영화, "노아"촬영장 사진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2년 9월 17일 |
솔직히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성경 영화를 찍을 거라는 예상을 못 한 바는 아닙니다. 분명히 레슬러나 블랙 스완 같은 작품도 잘 만들지만, 천년을 흐르는 사랑 같은 영화도 곧잘 만드는 양반이니 말이죠. 그래도 그 유명한 방주를 만들었다고 나오는 노아 이야기를 영화화 할 거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죠;;;
모털엔진 평점 넷플릭스 업그레이드 디스토피아 SF 영화 추천함
By Der Sinn des Lebens | 2023년 7월 15일 |
브이아이피 V.I.P.
By 입고, 먹고, 듣고, 보는 모든 것에 대하여 | 2017년 8월 16일 |
오늘 <브이아이피(V.I.P.)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그간 박훈정 감독이 보여줬던 전작들(<대호>는 제외해야겠네요)의 총합이라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종석이 연기한 북한 귀순 VIP 김광일 일당의 잔혹 행위를 묘사하는 전반부의 어느 곳에서는 그가 시나리오를 썼던 <악마를 보았다>가 떠오르더군요. 영화 전반적으로 보면 <브이아이피>는 박훈정의 두 번째 영화 <신세계>의 확장판 쯤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결이라는 구도는 데뷔작 <혈투>의 그것과 유사하기도 하구요. 영화는 박훈정 특유의 잔혹과 위트가 버무러져 누아르와 스릴러 장르의 어딘가쯤에 위치합니다. 동시에 지극히 남성적 시선을 견지하고 있기도 하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