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를 이용한 유술기의 영상 예제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0월 27일 |
유일하게 메서 전문 검술서를 남긴 무려 천주교 신부님이셨던 요하네스 레크흐너(Johannes Lecküchner)의 매뉴얼에 나오는 유술기 재현 영상입니다. 메서는 칼이 짧기 때문에 바인딩해서 들어가면 순식간에 근거리가 됩니다. 그래서 레슬링으로 넘어가기가 쉽고 덕분에 매뉴얼에서 이런 유술기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근접전만 있는 건 아닙니다. 유술기를 거부하고 칼날만으로도 싸우는 방법도 실려있죠. 평시에는 왼손을 등뒤로 두고 싸우다가 유술기를 쓸 때만 왼손을 내밀라고 되어 있는데 함부로 내밀다간 빠져나가면서 베는 것에 당하기 마련이죠. 그러므로 이러한 유술기는 메서 검술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메서 검술의 자세명과 공격에 대한 호칭은
역사적 검술과 종교적 방법론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1월 1일 |
역사적 검술과 종교는 절대적 권위를 가지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논리를 짜야 하기 때문에 둘의 양상은 아주 비슷해진다. 리히테나워는 예수 그리스도고 마스터들은 사도들이며 사학자는 신학자이고 단체는 교단이며 수장은 목사, 체제는 교리이며 간부는 교사, 집사, 권사쯤 된다고 보면 된다. 지금 서양검술 복원단체들의 양상은 한마디로 말해서 개신교라고 보면 된다. 절대적인 텍스트는 똑같으되 설명이 부족하거나 애매한 부분은 수장의 뇌피셜로 채워넣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이 과정에서 결과물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온갖 이단들이 속출하며 이들이 주류의 비난을 받거나 아님 자기들끼리 잘한다고 결속하는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면서도 이를 통제할 만한 절대적 권위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ARMA는 따지자
고전검술훈련 20180121 헤비자켓 스파링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월 23일 |
큰물을 체험하기 위한 HEMA자켓 스파링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강력해서인가 양키 친구들이 안나왔더군요. 그래서 우리끼리 수행했습니다. 검도 호완은 이래저래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HEMA중자켓 스파링을 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타격이 덜들어오니까 맞아도 한대 더치게 되는 게 문제입니다. 깔끔하게 들어갔다고 상대가 인정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공격이 들어와버리면 다치게 되는 거죠. 다른 부분이야 자켓을 입으면 되는데, 손만큼은 이런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방어장비가 필요합니다. 이때 검도 호완이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대체품으로써 쓸모가 있습니다. 방어력도 단연 괜찮고요. 또 중자켓 스파링을 하게 되면 예열시간이 필요합니다. 많이 움직였더라도
ARMA Korea 20170416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4월 16일 |
이번에는 86년 영화인 공포의 외인구단 주제가입니다. 열혈스러워서 좋네요. 이번의 화두는 강하게 밀어붙이는 상대에 대한 것인데, 단순히 밀거나 짓누르거나 오프닝을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라면 전혀 어려울 것이 없지만 강한 압력을 유지하며 밀어붙여 와인딩을 차단하면서 상대가 측면으로 이동하면 따라가고 잡으려고 하면 빼는 스마트한 압력을 가하는 경우라면 생각보다 상대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바인딩&와인딩이라는 좁은 영역에 한정되지 않는다면 방법은 수두룩합니다. 영상에서 나오는 대로 바인딩을 거부하고 크럼프하우나 나흐라이센으로 손만 주구장창 때릴 수도 있고, 내 검을 묶는다는건 상대 검도 묶인다는 뜻이므로 위에서 묶인 상태를 유지하고 발로 영 좋지 않은 곳을 찰 수도 있고 칼을 잘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