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도 연출자는 반복 학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듯싶다
By 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 2023년 7월 28일 |
재키, 2016
By DID U MISS ME ? | 2022년 3월 27일 |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자 자신의 남편이었던 존 F 케네디의 암살을 지근거리에서 목격했던 여자. 그리고 그 암살 이후 홀로 남겨져 일종의 허탈감과 압박감을 동시에 느꼈던 영부인. <재키>는 그랬던 재클린 케네디의 암살 직후 며칠 ~ 몇달을 다루는 영화다. 다만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재클린 케네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개봉 당시는 물론 그 이후에도 이 영화에 큰 관심이 없었고. 그럼에도 이렇게 뒤늦은 관람을 하게 된 건, 이 영화의 감독인 파블로 라라인이 최근 <스펜서>를 연출했기 때문이었다.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그것도 각각 미 백악관과 영국 왕실이라는 거대한 공간 안에서 그 삶을 견뎌내야만 했던 실존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적절히 포개어진다. 심지어는 그 화면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빅 쇼트』
By 착선의 독서실 | 2016년 2월 13일 |
최근 모 영화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극장가의 75%를 장악했다는 영화를 보면서, 반자본주의적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자본주의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명작 영화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웠던 '천만영화'의 가치가 퇴색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순수하게 영화 그 자체를 보고자 하는 사람만 영화를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 끔찍한 혼종같은 영화만 만들지 않는다면 스크린 독점은 충분히 천만 관객을 모을 수 있어 보입니다.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무슨 영화를 보는지 신경쓰지 않는다면, 현재 개봉중인 영화중에선 단연 이 영화『빅 쇼트』를 추천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 우리와 무관하지 않은 일. 영화는 2008년 금융위기를 이야기
온리 갓 포기브스 - 진 주인공은 태국 경찰 창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4년 4월 29일 |
※ 본 포스팅은 ‘온리 갓 포기브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태국에 거주하는 킥복싱 코치 줄리앙(라이언 고슬링 분)의 형 빌리(톰 버크 분)가 16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그녀의 아버지에게 복수를 당해 살해됩니다. 줄리앙은 빌리 살해의 배후에 경찰 간부 창(비데야 판스링감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줄리앙의 어머니 크리스탈(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분)은 줄리앙에게 빌리의 복수를 종용합니다. ‘드라이브’를 능가하는 폭력성 ‘드라이브’의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이 재회해 합작한 2013년 작 ‘온리 갓 포기브스(Only God Forgives)’는 ‘신만이 용서한다’는 제목처럼 잔혹한 폭력으로 점철된 남성적인 하드보일드 느와르입니다. ‘드라이브’를 연상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