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프랑스
By 304번지 1층 2호 | 2015년 4월 19일 |
인터넷에서 조인한 사람들과 따로 만나, 베르사유 궁전을 가는 날인데. 왜 이렇게 흐린걸까. 집에서 나와서 RER C 를 타러 가는 길. 아직 에펠탑은 가까이도 못가고 이렇게 멀리서 보고만 있다. 비가 오나, 안오나 걱정하다가 결국 우산 안가져 왔는데, 가져 왔어야 했던 날이었다. -늦은 후회 여기에서 RER을 타야하는데 애를 좀 먹었다. 저 티켓이 주말밖에 살 수 없고 블라블라블라. 역무원 흑인언니랑 둘이서 실랑이를 했다. 난 영어를 못하는 닝겐이므로 (...) 일단 못먹어도 고라는 의지의 한국여자라서, 나는 간다. 베르사유. 일단. 고. 일단 지하철을 타고 최대한 갈 수
2015년 1월, 프랑스
By 304번지 1층 2호 | 2015년 1월 31일 |
세운 계획도 없다. 가이드 북을 봐도 당최 뭔소린지 모르겠다. 어차피 밤에는 친구랑 만나서 저녁을 먹을거고, 난 남의 동네 왔다는게 좋은거지 파리 명품쇼핑이나 2시간 3시간씩 하는 프렌치코스를 먹을 취향도 아니다. 그래도 왔으니 관광은 해야지. 첫날은 패기롭게 카메라도 목에 걸고 야무지게 갔다. 지하철표 사려고 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자꾸 그냥 나가래. ... 왜 나 돈있어 거지아니야. 근데 그냥 나가래. ... 사람들 보고 그냥 따라 나갔다. 아 뭐 내잘못 아니야. 어차피 월요일부터 교통카드는 살 수 있는거였고. 프랑스애가 와서 나한테 그냥 나가라고 한거야. 난 살려고 했어 돈도 가져왔어 하면서 자기합리화 시작했는
2015년 1월, 프랑스
By 304번지 1층 2호 | 2015년 2월 7일 |
셋째날, 바스티유 역에서 내려 마레지구 쪽을 가보기로 했다. 바스티유 역에서 내렸더니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었고, 너무 아침이라 예정된 박물관이 모두 열었을것 같지 않아서, 맥커피를 마시면서 구글맵에 오늘의 루트를 찍고, 가지고 갔던 가이드책도 봤다. 나같은 길치에게 가장 도움이 된건 구글맵이었지. 가는방향을 모두 알려주니까, 다만 T로밍이 잘 터지지 않아서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이 엄청 생겨서 문제였지만. 이 길에 모든게 다 있다. 보쥬공원, 빅토르위고, 마레지구. 길 따라 쭉 내려오면, 보쥬공원 나옴. 날씨 우중충 하고, 무려 공원인데 사람도 없어. 완전 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