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 - 무언가 실수
By 쭈꾸미와 블로그를 | 2012년 11월 15일 |
드라마 '싸인'의 장항준 작가의 차기작 드라마의 제왕이 어제로 4회차를 맞았다. 싸인 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남자 작가라서 그런지 여성적 상상력이 군데군데 빈 감이 느껴진다. 겨우 4회차 방송 분인데도 방송 내내 왜 저러지? 하는 생각 하느라 집중을 못했다. 복선을 여러 개 깔았으면 모두 정리를 해주면서 넘어가야 할 것이고, 무언가 납득할 만한 개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뒤에 나오지 않은 내용을 배제한다 하더라도 어제는! 너무! 짜증났다! 1. 앤서니 김(김명민)은 일본 쪽 투자금이 확인된 통장이 없으면 편성 확인서를 못 써준다는 방송국과 편성 확인서가 없으면 투자금을 못 보내 준다는 일본 측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되는데, 갑자기 앤서니가 국장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니야!! 하며 뇌물을 준비한다. 뇌물
드라마의 제왕, 진정 제왕이 못된 이유
By ML江湖.. | 2012년 12월 20일 |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은 그 제목의 의미처럼 드라마 제작 현장을 날것 그대로 담아내는 현실감과 풍자성으로 론칭 때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였다. 그만의 아우라를 갖춘 배우 김명민이 출연하면서 화제. 전작들에 이어서 카리스마 좋게 종횡무진 활약하는 제작사 대표 '앤서니 킴'으로 열연을 펼쳤지만.. 그는 실제 제왕이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주연배우 김명민과 신인작가 역에 정려원 때문인가? 아니다. 이 드라마에서 배우들 캐릭터나 연기 조합은 꽤 좋다. '경성의 아침'을 위해서 달리는 두 배우 최시원과 오지은의 티격태격 앙상블도 좋은 편. 하지만 이 드라마의 문제는 바로 내용 전개에 있다 할 수 있다. 무슨 미션 과제처럼 부여하듯 드라마 제작 현장의 에피소드를 전달하는 느낌으로
10월 새 드라마, 마의·울랄라부부·대풍수·드라마의 제왕
By ML江湖.. | 2012년 9월 27일 |
기존 드라마가 끝나면 새로운 드라마가 바통을 이어가듯 10월부터는 새로운 드라마들이 대거 론칭돼 주목을 끌고 있다. 평일 밤 시간대를 점령하는 이른바 황금타임 호우 10시 타임의 드라마들이 그것인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공중파마다 기세좋게 나선 드라마들이 있어 이 시간대 드라마 팬으로써 간단히 정리해 본다. 가족형 위주의 주말극 드라마 보다는 센스있고 재밌는 드라마 장르로써 다가오는데.. 특히나 이번에도 사극 2편이 편성돼 눈길을 끈다. 수년 전부터 지속된 사극열풍은 식을 줄 모르니 그 첫번째가 <마의>다. 월화극의 강자 <골든타임>이 인기리에 종영되는 순간, 시즌2 도입을 검토하며 3회 연장하는 팬서비스를 단행해 끝났다. 그리고 날짜 좋게도 후속극 <마의>는 10월
<드라마의 제왕> 리뷰 - 드라마에 대한 드라마
By rus in urbe | 2012년 11월 8일 |
생방이나 다름없는 드라마 제작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수법은 이미 <그들이 사는 세상>(이하 그사세)에서 익히 보아온 것이다. 쪽대본에 따라 급하게 찍은 테이프는 퀵서비스로 이송된다. 차이가 있다면 사고로 인해 퀵서비스에 이어 테이프를 받아 가는 사람이 조연출에서 제작자인 앤서니킴(김명민 役)으로 바뀐 것뿐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시작된 이 ‘드라마에 대한 드라마’가 겨냥하고 있는 건 무엇일까? 두 드라마간의 보다 섬세한 대조는 이 질문에 조금이나마 답을 내놓을 수 있게 한다.<그사세>가 연출자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였다면 <드라마의 제왕>은 제작자, 혹은 제작 자체에 무게를 둔 모습을 보여줬다. 초점화된 대상이 다르기에 이야기를 추동하는 요소도 다르다. <그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