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2016)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11월 9일 |
2016년에 스튜디오 다다쇼에서 마리 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로 잘 알려진 이성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이 공동 프로듀서를 맡아서 만든 극장용 애니메이션 내용은 어렸을 때 피난을 가다가 눈사태 때문에 여동생 샤므이와 생이별한 카이가 강가의 마을에서 양치기가 되어 살던 중, 눈의 여왕 하탄의 수하인 늑대들의 위협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강이 얼어붙기 시작하자, 강의 정령으로부터 3일 내에 하탄에게 남은 유일한 온기를 찾아 구슬의 물을 부으라는 사명과 함께 영혼의 구슬을 건네 받고 모험을 떠났는데.. 어린 시절 헤어진 샤무이가 하늘에서 떨어진 눈 파편이 눈에 박혀 하탄과 한몸을 이루어 그녀의 수하인 아타가 되어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몽골 자유여행 (5.3) 마두금, 하이킹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7년 10월 26일 |
1. 아침을 먹고 난 뒤, 다이닝 룸에 앉아 마두금을 켜며 시간을 보냈다. 사실 마두금을 제대로 켠 건 아니고 그냥 폼만 잡고 끼긱끼긱 끼기기긱 한 것에 불과하다. 뭐라고 자꾸 혼자 얘기하는데 혼자 여행다니면 하도 심심해서 저리 혼잣말을 많이 한다. 불쌍히 여겨주시길... 2. 장작난로를 앞에 두고 열연을 펼쳤더니 너무 덥다. 그래서 문을 잠깐 열었더니 에이미가 방 안으로 쪼르르 들어왔다. 에이미. 새벽에 세숫물 뜨러 다녀온 날 위해 소를 몰아준 기특한 녀석이다. 그런 녀석을 어떻게 내보낼 수 있겠나. 나는 그녀의 다이닝 룸 침입을 모르는 척 해줬다. 그녀는 내가 자신을 내쫓지 않을 거란 확신을 받았는지, 다이닝 룸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장작 난로와 제일
업사이드 다운 (2012)
By A2공간 - 도움되는 글을 쓰자 | 2012년 11월 11일 |
'SF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속지 말자! 영화는 그냥 볼만한테 포스터가 너무 과장됐네요. 뭐 예전부터 항상 이런식이었으니 대수롭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제대로 표현하면 두개의 세상이 위아래로 마주보고 있는 독특한 세계에서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독특한 세계관을 제거하고 영화를 만든다면 국경을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가 됩니다. 즉, 판타지적 요소는 재미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이며 사랑이 주된 이야기 입니다. 덕분에 '헝거게임' 처럼 판타지 세계관이 핵심이 아니고 로멘틱 코미디 같은 가슴찡한 사랑도 없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만 좀 더 잘 다뤘으면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영상은 아름다운데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스케일이 작습니다. 아름다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