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피어&스몰소드 클래식 20151213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12월 14일 |
어제는 두가지 장비가 최초로 투입되었습니다. 하나는 박제후햏의 레제니 스탠다드 레이피어 1호입니다. 날길이 104cm의 전형적인 17세기 레이피어로 지금까지 멤버들이 써본 레이피어 중에서 부정할 수 없는 지상 최강의 밸런스를 가진 물건입니다. 칼끝을 중심으로 4가지 자세가 완벽하게 변환되죠. 다만 하필 이날 레이피어를 가져온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레이피어끼리 대전하려고 만들어진 저 스탠다드 1호는 결국 타류 스파링만 하게 됐습니다. 길어서 유리할 거라는 생각과는 반대로 길어서 생기는 취약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단 한번 바인딩되면 상대가 순식간에 밀고 들어오기 좋습니다. 너무 길어서 뒤로 빼기도 쉽지 않고 상대가 툭 치면 억 하고 칼끝이 치워집니다. 왜 레이피어에 대거가 필요한지 알만 하겠더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1부 정검술(번역)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6월 19일 |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1부 정검술(번역)](https://img.zoomtrend.com/2015/06/19/c0063102_55842e2d1774b.png)
일본육군 1889년 검술교범 1부 정검술 번역입니다. 3부 총검술은 이미 번역했습니다만 2013년 6월 17일 번역했으니 무려 2년만의 번역이네요. 사실 1889년 교범은 사실상 서양 군사 검술의 카피본에 지나지 않으며 특히 19세기 일본 문어체에 독특한 글자체들에 영어를 억지로 번역한 한자 조합어들에다가 인쇄상태까지 열악하기 짝이 없어서 그다지 번역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근대검술에서 르네상스 검술로 종목 전환을 하여 매뉴얼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도 있었지만 행여나 근대검술을 지속했다고 하더라도 차라리 돈을 주고 유럽 매뉴얼을 번역 외주를 맡기지 변경의 변경, 독자용어나 쓰는 일본애들 거에 매달릴 이유도 없기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역한 이유는 심심해서라고 할 수 있겠습
ARMA Korea 20151206 최초의 소드&버클러 스파링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12월 7일 |
오늘의 BGM은 일본 고전 액션영화 시리즈인 불량번장 시리즈의 테마곡인 "번장 샤로꾸" 입니다. 1분 55초부터 소드&버클러, 싱글소드 스파링 등이 나옵니다. 소드&버클러는 해보니까, 물론 숙련이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둘다 왼쪽이 버클러로 막힌 상대에서 때릴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서로 오프닝만 찾아서 치는데 완전히 시장통 난장판입니다. 그리고 작아보이는 저 버클러에 의외로 자주 막힙니다. 그래서 서로 상대의 오른쪽 검을 든 부분을 주로 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S&B경험이 많은 단하햏이 승률이 더 높습니다. 물론 제 버클러가 단하햏의 12인치보다 훨씬 작은 9인치인 것도 있겠지만 9인치로 한번 천하를 재패해볼 요량입니다. 하여간 버클러는 지금까지 써본 적이 없어서 싱글소드에 익
리히테나워 검술의 극의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8월 14일 |
리히테나워류의 핵심 극의는 방어와 공격의 완전한 일치에 있다. 즉 단 한번의 동작에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을 주문한다. 이것이 제1원칙이자 항상 추구해야 하는 이상이 된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이른바 "훌륭한 버셋젠"으로 칭해지는 기술 패키지들을 기본으로 제시한다. 샤이텔&존하우 카운터 베기, 안셋즌 찌르기, 봄탁을 이기는 즈버크하우 등이 대표적인 공방일체 패키지이다. 그게 어려워도 공격과 방어의 간극을 최대한 줄일 것을 주문한다. 상대의 검을 쳐내거나 막아내는 모션을 취했어도 최대한 빠르게 상대를 치는 형태의 기술들이다. 방어와 공격이 구분되지만 한 동작 안에서 이루어질 것을 요구한다. 오버하우에 대한 알버와 쉬랑훗의 버셋젠 카운터, 크론-슈프레히펜스터를 통한 상대 검의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