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멘 철새 ギターを持った渡り鳥 (1959)
By 멧가비 | 2019년 3월 16일 |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는 떠돌이가 열도의 남부 하코다테에 흘러 들어온다. 일본식 웨스턴의 아이콘이 된 영화인데 배경은 사실 남부다?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 웨스턴이라고 다 서부가 배경이어야만 한다는 식으로 엄숙하게 따지고 들면 남아나는 장르가 몇이나 되겠나. 애초에 만주 웨스턴도 우리 기준으로는 북쪽이잖아. 웨스턴 떠돌이 캐릭터의 먼 조상인 [셰인]이 그러했듯, 일본 떠돌이 타키 신지 역시 누군가의 눈에 띄어 고용되고, 폭력으로 해결하는 게 빠를 어떤 사건에 휘말리며, 마지막에는 올 때 그랬듯 어느 것 하나에도 연연하지 않은 채 어깨에 기타를 메고 다시 길을 떠난다. 방랑자 서부극의 정석을 성실하게 따르는 메인 플롯. 그런가하면 하코다테에 도착해 휘말리는 일이란 것들은 또한 전형적인 일본
모두의 마음속에, [ 카모메 식당 ]]
By 종려의 Wonderland | 2015년 7월 11일 |
[카모메 식당]의 첫 손님인 토미는 일본 문화에 심취한 듯 한 핀란드 청년이다. 주인 사치에에게 '갓챠맨' 노래를 묻는다. 후렴구는 자연스레 입에서 나오지만, 전부는 머릿속에 맴돌기만 할 뿐 노래가 되어 입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서점에서 무민 책을 읽고 있는 일본인 미도리를 만난다. '갓챠맨'이 뭐지? 하고 찾아보니 '독수리오형제'였다. 우와, 하고 영화속 장면들이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사치에와 미도리, 어린 시절 갓챠맨을 보고 자란 것이 틀림없다. "갓챠맨 노래를 완벽히 아는 사람이 나쁜 사람일 리가 없어요. 아마도요."-さちえ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 카모메 식당 ]에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일본인 (여자) 여행객이 끌려들어온다.
<슬로우 웨스트> - 셰익스피어 인 웨스트
By 일상 속 환상 | 2015년 10월 22일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뇌 <슬로우 웨스트><슬로우 웨스트>연인 로즈를 찾기 위해 스코틀랜드를 떠나 미국으로 온 열여섯 소년 제이(코디 스밋 맥피)는 무법자 총잡이 사일러스(마이클 파스빈더)를 만나 그의 보호를 받으며 천천히 서부로 향한다. 거리의 악단이 부르는 노래에 발걸음을 멈춘 제이는 그들과 짧은 대화를 나눈다. “노래가 마음에 들었나요?” “네. 아주 좋았습니다.” “사랑에 관한 노래라오.” “사랑은 죽음처럼 보편적이죠.”(Love is universal like death) 현상금 사냥과 원주민 학살이 자행되는 야만의 땅에서 유일하게 문명의 옷을 입은 이종(異種) 인간 제이는 ‘사랑’과 ‘죽음’을 같은 층위에 올려놓으며, ‘죽음을 피해 살아남는 것’만이 삶의 전부가 아님
벤 애플렉이 영화 더 플래시에서 배트맨 역할에 복귀!
By 덕후 | 2020년 8월 25일 |
△ 벤 에플렉 에즈라 밀러의 주연작 더 플래시 『The Flash』에서 벤 애플렉이 배트맨 역할로 복귀한다고 감독 안드세르 무시에티가 Vanity Fair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에즈라 밀러 (더 플래시) 더 플래시 (The Flash, 2022년 6월 3일 개봉 예정)는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히어로 플래시를 주인공으로 그가 병행세계에서 다른 세계선의 히어로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미 팀 버튼의 배트맨(89)과 배트맨 리턴즈(92)에서 배트맨 브루스 웨인을 연기한 마이클 키튼의 참전도 발표된 바 있어 신구 배트맨의 공연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무시에티 감독은 지난주 에플렉이 각본을 맡았고, 이번 주에 프로젝트 참여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 무시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