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레셔널 맨(Irrational Man, 2015)
By 명품 추리닝 | 2016년 10월 12일 |
(스포일러 주의) 우디 앨런 감독의 <이레셔널 맨>은 매혹적인 철학과 교수 '에이브(호아킨 피닉스)'를 통해 인간의 도덕성과 죄책감, 자기기만을 명민하게 파헤치는 영화다. 위험한 생각과 철학적 이상을 화려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젊은 교수는 주변 여성들의 선망어린 시선을 받는다. 파티 한가운데서 이루어지는 러시안 룰렛은 그의 남성성과 쇼맨십을 더욱 부각시키는 듯하다. 아름다운 철학과 대학생 '질(엠마 스톤)'도 그의 어두운 매력에 빠져든다. 나아가 조금 더 위험한 놀이를 하고 싶은 남자의 욕망, 금기에 대한 도전. 이를테면, 살인. 에이브는 자신을 정의의 실천가로 굳게 믿고 부패한 판사를 독살한다. 그 과정에서 다수의 철학가와 철학이론을 읊조린다. 그의 시점에서 정의가 승리하는 순간이다
이레셔널 맨 - 히치콕을 꿈꾼 우디 앨런, 결과는?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7월 25일 |
※ 본 포스팅은 ‘이레셔널 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명 철학자 에이브(호아킨 피닉스 분)는 삶에 대한 권태와 허무를 견딜 수 없어 술에 의존합니다. 학교를 옮겨 교수로 부임한 에이브는 여학생 질(엠마 스톤 분)과 가까워지지만 사랑에 빠지지는 않습니다. 에이브는 질과 외식하던 도중 판사 스팽글러(톰 켐프 분)의 부패상에 대한 이야기를 엿듣습니다. 살인 계획이 뒤바꾼 철학자의 일상 우디 앨런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15년 작 이레셔널 맨은 중년의 독신 철학교수가 새로운 환경과 주변 사람들 속에서 살인을 착안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주인공 에이브는 자신의 수업을 수강하는 매력적인 여학생 질과 친밀해지지만 적당히 거리를 둡니다. 매력적인 중년 남성과 풋
꿈 같은 황금 시대 <미드나잇 인 파리>
By 소리, 자유의 날개를 달다. | 2018년 1월 3일 |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파리를 읽는다. 아무 대사도 없이 파리의 거리를, 건물을, 사람을, 날씨를 한참 낭독한다. 그렇게 영화는 자, 어서 파리로 와.. 라고 우리를 부른다. 마치 파리에 대한 우디 앨런의 사랑가인 것처럼. 낭만은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라 했던가. 길은 1920년대의 파리를 동경하고, 길이 좋아하는 아드리아나는 1890년대의 벨 포크 시대를 동경하고, 또 그 시대의 사람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동경한다. 모두의 황금 시대는 그렇게 다르다. 우리도 그렇다. 어떤 이들은 90년대를 동경하고, 또 어떤 이들은 70년대를 동경하고, 사실은 그 모두가 현실에 대한 부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영화는 꼬집는다. 현실에 대한 부정임을 알면서도 그래도 많은 이들은 타임 슬립을 꿈꾼다. 길이 헤밍웨이를 만
이레셔널 맨, 2016
By under the sky | 2016년 7월 24일 |
irrational man은 비이성적인 남자를 말한다. 에이드는 원래 이성적인 사람이다. 내가 중심이고 내가 이해, 납득이 되어야만 살아갈수 있는것이다. 우리처럼 세상과 타협하며 이성을 잠시 타의로 접어두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이다. 그런 그를 통해 세상에서 살인의 정당화가 가능함을 보게 되었다. 삶의 무기력함 이건 왜 일어나는것인가? 우리에게 이미 왔어야한 것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들게 한다. 앞서 삶을 고민한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